스완지 엄지성, 챔피언십 밀월전서 인종차별 피해…경찰 수사 착수

스완지 엄지성, 챔피언십 밀월전서 인종차별 피해…경찰 수사 착수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한 국가대표 공격수 엄지성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경기 도중 인종차별 피해를 당했다.엄지성의 소속팀 스완지는 14일 열린 밀월과의 챔피언십(2부리그) 원정경기가 끝난 뒤 구단 홈페이지에 "오늘 경기 후반전 도중 엄지성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모욕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알렸다.그러면서 "구단은 모든 형...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한 국가대표 공격수 엄지성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경기 도중 인종차별 피해를 당했다.

엄지성의 소속팀 스완지는 14일 열린 밀월과의 챔피언십(2부리그) 원정경기가 끝난 뒤 구단 홈페이지에 "오늘 경기 후반전 도중 엄지성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모욕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구단은 모든 형태의 차별 행위를 규탄하며, 축구계는 물론 우리 사회 어디에도 이러한 행위가 설 자리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밀월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는 이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어떠한 형태의 차별적 행위에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행위를 한 사람에게는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도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주심은 양 팀이 0-0으로 맞서 있던 후반 22분 경기를 중단시켰다.

교체 선수 명단에 포함돼 있던 엄지성은 동료와 사이드 라인에서 몸을 풀고 있었다.

경기를 멈춘 주심은 대기심 쪽으로 가서 상황을 전해 듣고, 양 팀 감독과도 이야기를 이어갔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경기장 안에 인종차별적 구호가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또 경기장에선 경찰이 CCTV를 활용해 관련자를 확인하고 있다는 내용의 안내 방송이 나왔다.

'혐오 발언을 들었을 때는 망설이지 말라'는 신고 안내 메시지가 경기장 전광판에 표출되기도 했다.

경기 약 6분 뒤인 후반 28분 재개됐다.

경기 후 비토르 마투스 스완지 감독은 경기가 중단된 이유가 엄지성을 향한 인종차별적 행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투스 감독은 "우리는 모두 이런 일이 용납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런 상황은 발생해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는 선수 편에 서서 함께할 것"이라고 엄지성을 응원했다.

엄지성은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스완지는 1-0으로 이겨 승점 23(7승 2무 1패)을 쌓고 리그 선두를 지켰다.

출처: TV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