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곽빈 vs LG 오스틴, WC 1차전 승패 가를 키플레이어
두산 베어스 투수 곽빈. 2026.8.23 ⓒ 뉴스1 안은나 기자(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키플레이어는 LG 트윈스의 '중심 타자' 오스틴 딘과 두산 베어스의 '토종 에이스' 곽빈이다. 마운드가 부실한 LG는 오스틴의 한 방이 터져야 하고, 타선이 침체한 두산은 곽빈의 호투가 절실한...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키플레이어는 LG 트윈스의 '중심 타자' 오스틴 딘과 두산 베어스의 '토종 에이스' 곽빈이다. 마운드가 부실한 LG는 오스틴의 한 방이 터져야 하고, 타선이 침체한 두산은 곽빈의 호투가 절실한 상황이다.
LG와 두산은 1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벌인다.
4위 LG가 이 경기에서 이기거나 비기면 3위 KIA 타이거즈가 기다리는 준플레이오프에 오르게 된다. '업셋'을 위해 2승이 필요한 5위 두산은 1차전을 잡아야 15일 2차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올해를 끝으로 철거되는 잠실구장을 함께 쓰는 LG와 두산의 대결이다. 탈락하는 팀은 잠실구장에서 먼저 짐을 빼게 된다.
매 경기가 결승인 단기전에서는 '미친 선수'가 나와야 승리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에 LG는 '중심 타자' 오스틴, 두산은 '선발 투수' 곽빈에게 기대를 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은 '곽빈 시리즈'로 전개될 수 있다.
곽빈은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 중 한 명으로, 평균자책점(2.24)과 탈삼진(197) 부문 1위에 올랐다. 규정 이닝을 소화하고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는 곽빈이 유일하다.
LG를 상대로도 잘 던졌다. 곽빈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LG전에 세 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1.96(18⅓이닝 4실점)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69명의 타자를 상대로 삼진 27개를 잡아내는 등 구위도 뛰어났다.
다만 곽빈의 가을 야구 성적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곽빈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포스트시즌 6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7.58(19이닝 17실점 16자책)로 부진했다.
두산은 2년 만에 다시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오르는 곽빈이 예년과 다르다고 강조한다. 곽빈은 KBO리그 에이스로 성장했으며, 평균자책점 0.73(12⅓이닝 1실점)을 기록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통해 '빅게임 피처'라는 걸 입증하기도 했다.

LG는 곽빈을 무너뜨려야 승산이 있다. 그래도 올 시즌 곽빈을 상대한 3경기에서 2승 1무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던 부분은 LG 선수들에게 큰 자신감을 준다.
곽빈을 흔들기 위해서는 정규리그 막바지 차갑게 식어버린 타선이 살아나야 한다. LG는 지난 9월 24일 이후 13경기에서 팀 OPS(출루율+장타율)는 0.671에 그쳤다. 같은 기간 경기당 평균 득점은 3.6점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적었다.
타선을 깨울 '해결사'가 나타나야 하는데, 결국 타선의 핵인 오스틴이 한 방을 쳐야 한다. 오스틴은 올 시즌 장타율(0.635) 2위, 홈런(41)-타점(127)-안타(180) 3위, 타율(0.331)-득점(114) 4위 등 각종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LG 타자 중 가장 곽빈의 공을 잘 치기도 했다. 오스틴은 곽빈을 상대로 9타수 3안타를 기록했고, 안타 한 개는 홈런이었다. 이 홈런은 곽빈이 LG전에서 기록한 유일한 피홈런이었다.
오스틴은 큰 경기에 약하다는 징크스도 깨야 한다. 그는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 0.200(85타수 15안타)에 그쳤으며, 홈런은 두 개만 쳤다. 이번 가을 야구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출처: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