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병상련?' PSG 엔리케 "맨시티 우승 자격 있어, 징계 피하길"

'동병상련?' PSG 엔리케 "맨시티 우승 자격 있어, 징계 피하길"

루이스 엔리케 파리생제르맹(PSG)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루이스 엔리케 파리생제르맹(PSG) 감독이 맨체스터시티를 비호했다.오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PSG와 맨시티가 2026-202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을 갖는다.맨시티는 지난달 말...

루이스 엔리케 파리생제르맹(PSG)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루이스 엔리케 파리생제르맹(PSG)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루이스 엔리케 파리생제르맹(PSG) 감독이 맨체스터시티를 비호했다.

오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PSG와 맨시티가 2026-202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을 갖는다.

맨시티는 지난달 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재정 규정 위반과 관련한 115건 혐의 중 사실상 모든 건에 대해 유죄를 선고받았다. 지난 2023년 2월 PL은 2009-2010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정확한 재무 정보 미제공 54건 및 선수 및 감독 보상에 대한 정확한 재무 보고서 미제공 14건,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및 UEFA 규정 미준수 5건, 2015-2016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PL 수익 및 지속가능성 규칙(PSR) 위반 7건, 2018년 12월부터 2023년 2월까지 PL 조사 미협조 35건 등 총 115건의 규정 위반 혐의로 맨시티를 기소했다.

PL 독립위원회는 해당 기간 맨시티가 회계 장부 조작을 통해 수익을 8억 5,520만 파운드(약 1조 5,195억 원) 과대 계상하고, 지출을 6,620만 파운드(약 1,176억 원) 과소 계상했다고 판단했다. 이를테면 스폰서십 규모를 실제보다 약 8배 부풀린 뒤 비는 금액을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흐얀 구단주의 민간 투자 회사 아부다비 유나이티드 그룹을 통해 불법 조달하는 방식이었다.

칼둔 알무바라크 맨체스터시티 회장(왼쪽)과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칼둔 알무바라크 맨체스터시티 회장(왼쪽)과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PL 대부분 구단이나 맨시티가 불법을 저질렀던 당시 PL에서 활동했던 인물 대부분은 맨시티가 강력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PL 구단들은 2023-2024시즌 에버턴과 노팅엄포레스트가 PL PSR 위반으로 각각 승점 6, 승점 4 삭감을 당한 사례를 맨시티에도 적용해 그들이 심각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여긴다. PL 구단들이 모여 집단 소송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토트넘홋스퍼를 이끌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리버풀 주장이었던 스티븐 제라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있던 폴 스콜스 등도 맨시티의 행보를 비판했다.

지금껏 맨시티를 옹호하던 인물은 대부분 맨시티 소속이었거나 현재 맨시티에 몸 담은 사람들이었다. 펩 과르디올라 전 맨시티 감독은 "분명히 말씀드린다. 우리는 함께 이 고난을 극복할 것이다. 여러분 모두 사랑한다"라며 맨시티 팬들을 결집시켰다. 엔초 마레스카 현 맨시티 감독도 "나는 지금도, 앞으로도, 항상 이 구단을 100% 신뢰하겠다"라며 항소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그렇기에 엔리케 감독이 맨시티를 옹호한 건 이례적이다. 그는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맨시티를 둘러싼 소음이 많고, 빅클럽 주변에는 늘 소음이 따르기 마련"이라며 "축구에 대해서만 말하자면 그들은 트로피를 들어올릴 자격이 있었다. 나는 맨시티 축구를 좋아한다. 경기장에서 획득한 우승컵은 경기장에 그대로 남아있어야 한다. 그들은 우승 자격이 있었다. 징계를 피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맨시티 편에 섰다.

엔리케 감독의 정확한 의중은 알 수 없으나 PSG가 처했던 상황과도 무관하지는 않은 걸로 보인다. 2018년 '풋볼리크스'가 UEFA FFP를 위반한 클럽으로 맨시티와 함께 지목했던 구단이 바로 PSG였다. 다만 PSG는 비교적 같은 풍파를 원만하게 헤쳐나간 편이며, 프랑스 리그앙도 PSG에 처벌을 내릴 생각이 딱히 없어 보인다.

출처: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