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끝나도 ‘치열한’ 경쟁, 이번엔 MVP다…토종 vs 외국인, 누가 웃을까 [SS포커스]

시즌 끝나도 ‘치열한’ 경쟁, 이번엔 MVP다…토종 vs 외국인, 누가 웃을까 [SS포커스]

KIA 김도영이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2026시즌을 관통하는 키워드가 있다. 대표적으로 '경쟁'이다. 순위 싸움이 끝까지 갔다. 모든 순위가 정규시즌 마지막 날 결...

KIA 김도영이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KIA 김도영이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2026시즌을 관통하는 키워드가 있다. 대표적으로 '경쟁'이다. 순위 싸움이 끝까지 갔다. 모든 순위가 정규시즌 마지막 날 결정됐을 정도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또 다른 경쟁이 기다린다. 시즌 MVP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6시즌 MVP 후보 14명을 발표했다. 투수 7명, 타자 7명이다. 부문별 타이틀 홀더가 후보에 자동으로 들어가고, 이외에 우수한 성적을 올린 선수들도 포함된다.

후보는 국내 선수가 10명, 외국인 선수(아시아쿼터 포함)가 4명이다. 최종적으로 토종과 외국인의 대결로 압축할 수 있다.

두산 곽빈이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화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6. 8. 11.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두산 곽빈이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화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6. 8. 11. 잠실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

우선 토종이다. KIA 김도영이 첫손에 꼽힌다. 135경기, 타율 0.308, 45홈런 118타점 120득점 11도루, 출루율 0.413, 장타율 0.647, OPS 1.060 기록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45번째 대포를 쐈다. 홈런왕이다. 샘 힐리어드(KT)를 1개 차이로 제쳤다. 장타율도 1위다. 득점과 OPS는 2위에 자리했다. 타점 공동 4위, 출루율 5위도 있다.

홈런왕의 상징성이 있다. 다른 지표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팀 3위를 확정하는 홈런을 날렸다. 임팩트 또한 확실했다.

KT 최원준이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KT 최원준이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email protected]

투수 쪽은 두산 곽빈이 있다. 압도적이다. 27경기 161이닝, 11승7패, 평균자책점 2.24 찍었다. 삼진은 무려 197개나 뽑아냈다. 두산을 넘어 '대한민국 에이스'가 됐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 삼진 1위다. 퀄리티스타트(QS)도 20회로 공동 1위에 올랐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도 1.04로 1위에 올랐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래도 11승 기록했다.

삼성 구자욱과 KT 최원준도 후보로 꼽을 만하다. 구자욱은 타율 0.371 기록했다. 2017년 김선빈(KIA) 이후 9년 만에 0.370대 타격왕이 됐다. 최원준은 득점 1위(125점)에 안타를 무려 208개 날렸다. 역대 국내선수 중 가장 많은 안타를 친 선수가 됐다.

LG 오스틴이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T전 1회말 1사1루 우중간 안타를 친 후 다른 주자 수비하는 사이 2루까지 진루해 환호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LG 오스틴이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T전 1회말 1사1루 우중간 안타를 친 후 다른 주자 수비하는 사이 2루까지 진루해 환호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email protected]

외국인 선수 쪽은 LG 오스틴 딘이 눈에 먼저 들어온다. 144경기 전 경기 출전했다. 타율 0.331, 41홈런 127타점 114득점, 출루율 0.427, 장타율 0.635, OPS 1.062 일궜다.

리그 OPS 1위, 장타율 2위다. 안타-홈런-타점은 3위에 올랐다. 타율과 득점, 출루율은 또 4위다. 타이틀이 없기는 하다. 대신 골고루 잘했다. wRC+(조정득점생산력)은 무려 190.1이나 찍었다. 1위다. WPA(추가한 승리 확률)도 8.85로 압도적 1위다.

KT 힐리어드가 2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수원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KT 힐리어드가 2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수원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

시즌 후반 '미친 듯이' 몰아친 힐리어드도 강력하다. 142경기, 타율 0.304, 44홈런 139타점 116득점, 출루율 0.374, 장타율 0.593, OPS 0.967 기록했다.

리그 타점왕이다. 홈런은 김도영에 1개 부족해 2위다. 득점과 장타율은 3위에 올랐다. OPS 4위, 최다안타 5위도 있다. 무엇보다 KT 정규시즌 우승에 결정적인 공헌을 한 선수다.

롯데 레이예스가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T와 경기에서 적시타를 치고 있다. 수원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롯데 레이예스가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T와 경기에서 적시타를 치고 있다. 수원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

'안타의 역사'를 새로 쓴 선수도 있다. 롯데 빅터 레이예스다. 144경기 전 경기 출전했다. 타율 0.363, 18홈런 109타점, 출루율 0.410, 장타율 0.527, OPS 937 만들었다.

안타가 무려 211개다. 2024년 자신이 만든 202안타를 아득히 넘어섰다. 역대 최초로 안타 210개 이상 만든 선수가 됐다. 그 자체로 상징적이다. 최다안타 1위, 타율 2위, OPS 5위다. 타점 6위도 있다.

2025년은 코디 폰세라는 독보적인 후보가 있었다. 올해는 조금 양상이 다르다. 2년 만에 토종 선수가 탈환할 수 있을까. 아니면 2년 연속 외국인 선수가 받을까.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