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준, 올해는 ‘대형준 모드’

소형준, 올해는 ‘대형준 모드’

KT 소형준이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KT위즈 제공시즌 후반으로 가면서 점점 더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준다. 5년 만의 통합 우승을 노리는 이강철 KT 감독을 미소짓게 만드는 활약상이다.KT 소형준이 개인 첫 2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개인 첫 타이틀도 거머쥐었다.소형...

KT 소형준이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KT위즈 제공
KT 소형준이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KT위즈 제공

시즌 후반으로 가면서 점점 더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준다. 5년 만의 통합 우승을 노리는 이강철 KT 감독을 미소짓게 만드는 활약상이다.

KT 소형준이 개인 첫 2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개인 첫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소형준은 정규시즌 최종일인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2피안타(1피홈런) 1볼넷(1사구)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팀이 4-2로 승리하며, 소형준은 10승(3패) 사냥에 성공했다.

소형준은 10승 도전을 위해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올랐다. 컨디션에 대한 우려가 없지 않았지만,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이강철 감독의 지원에 화답했다.

소형준의 호투 속에 KT는 팀 창단 이후 최다인 10연승으로 시즌을 마쳤다. 그러면서 KT는 90승(5무 49패) 고지에 올랐다. 단일 시즌 90승 기록은 2000년 현대(91승), 2016년 두산(93승), 2018년 두산(93승)에 이은 역대 4번째 기록이다. 소형준은 “팀이 정규시즌에서 우승한 시즌에 10승을 하게돼 기쁘다. 팀이 창단 후 첫 10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 것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소형준도 마지막 날 승리로 개인 통산 4번째로 10승을 채우는 동시에 승률왕(0.769)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소형준의 시선은 이제 한국시리즈로 향한다. 5년 만에 다시 밟게 되는 한국시리즈 무대가 기대될 만한 경기력이다. 소형준은 지난 8월25일 수원 두산전 이후 패배를 지웠다. 이후 6차례 등판에서 패전 없이 4연승으로 시즌을 마쳤다. 소형준은 올 시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강행군에도 지친 기색 없이 준수한 성적을 냈다.

소형준은 “2021년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에는 긴장도 많이 해서 볼넷을 많이 줬다. 다행히 수비 도움으로 결과가 좋았다”고 떠올렸다. 당시 KT는 두산과 한국시리즈에서 4전전승으로 우승했다. 소형준은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에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와 4사구 5개 등으로 흔들렸지만 4차례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소형준은 무실점 투구로 팀의 6-1 승리에 기여했다. 소형준은 “아직까지 몇 차전에 나갈지, 선발로 나갈지 등 정해진 게 없다. 팀이 우승할 수만 있다면 어디서든 던지겠다. 남은 기간 준비 잘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대구 | 이정호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