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490만달러 받고 또 172만달러…인판티노 ‘숨은 보수’ 논란

연봉 490만달러 받고 또 172만달러…인판티노 ‘숨은 보수’ 논란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지난 9월27일 폴란드 우치에서 열린 스페인과 북한의 2026 FIFA U-20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경기를 지켜본 뒤 반응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스포츠경향 김세훈 기자]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기존 연봉과 별도로 2026 북중미월드컵 관련 조직에서 1...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지난 9월27일 폴란드 우치에서 열린 스페인과 북한의 2026 FIFA U-20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경기를 지켜본 뒤 반응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지난 9월27일 폴란드 우치에서 열린 스페인과 북한의 2026 FIFA U-20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경기를 지켜본 뒤 반응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경향 김세훈 기자]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기존 연봉과 별도로 2026 북중미월드컵 관련 조직에서 172만달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ESPN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2024년 미국에 설립된 월드컵 운영법인 FWC2026으로부터 172만달러를 받았다. FWC2026은 FIFA가 북중미월드컵 운영을 위해 만든 미국 법인이다.

이 돈은 인판티노가 FIFA에서 받은 급여와 수당과는 별개다. 당시 인판티노가 FIFA에서 받은 급여와 각종 수당은 약 490만달러였다.

논란은 FWC2026에서 받은 172만달러가 FIFA의 2024년 연차보고서에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는 데서 나왔다.

FIFA 정관은 회장과 사무총장, 평의회 구성원 등의 개인 보수를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ESPN은 이번 추가 지급액이 공개되지 않은 것이 FIFA의 투명성 규정을 어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FIFA는 즉각 반박했다.

FIFA는 “회장에게 두 번째 급여를 지급한 것이 아니다”며 “보수와 관련한 모든 보고 의무를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인판티노 회장의 보수는 독립적인 보수소위원회가 결정하며, FIFA 회계는 외부 감사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위스와 미국 등 관련 국가의 세금 신고도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인판티노는 2016년 FIFA 회장에 취임했다. FIFA는 2015년 대규모 비리 사태 이후 고위 임원 보수를 공개하는 등 투명성 강화를 추진해왔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172만달러를 받은 것 자체보다 이 돈이 어떤 성격의 보수였고, 왜 FIFA 공식 보고서에 따로 공개되지 않았느냐다. FIFA가 규정 위반을 부인하면서 추가 보수의 성격과 공개 의무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김세훈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