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빅리그 112승 투수가 낯을 가리나…그저 징크스? 아니면 다른 이유? WC 1차전 마스크 누가 쓸까
▲ LG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선발투수로 낙점된 카를로스 카라스코 ⓒLG 트윈스▲ 두산 곽빈 ⓒ두산 베어스[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상한 일이다. 메이저리그에서만 17시즌 343경기, 선발투수로는 286경기에 등판한 베테랑이 한국에서 유독 포수를 가린다. LG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선발투수로 낙점된 카를로스 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상한 일이다. 메이저리그에서만 17시즌 343경기, 선발투수로는 286경기에 등판한 베테랑이 한국에서 유독 포수를 가린다. LG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선발투수로 낙점된 카를로스 카라스코는 한국에서의 첫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어떤 포수와 호흡을 맞출까.
LG 트윈스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카라스코를 선발로 예고했다. 카라스코는 요니 치리노스-약셀 리오스를 대신해 지난 7월 22일 LG에 입단했고, 정규시즌 11경기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등판시 팀 승률은 6승 1무 4패 0.600이다. 퀄리티스타트는 5번 성공했다.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았지만 두산 에이스 곽빈에 비하면 무게감은 떨어진다고 봐야 한다.
LG는 한 번 비기기만 해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지만 올해는 4위의 메리트가 예년보다 커 보이지 않는다. 일주일 전부터 5위로 포스트시즌을 기다리던 두산과 달리 LG는 시즌 끝까지 3위 싸움을 이어가느라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할 겨를이 없었다. 카라스코는 9일 롯데전에서 5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나흘만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앤더스 톨허스트는 10일 롯데전에, 임찬규는 12일 KIA전에 등판해 14일 경기에 나서기기 어려웠다. 6일 NC전이 마지막 등판이었던 박시원도 있지만 아직은 경력이 부족하다. LG로서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던 셈이다.


14일 LG 선발 라인업에서는 포수에 주목해야 한다. 카라스코는 11경기 가운데 주전 포수 박동원과 4경기, 백업 포수인 이주헌과 7경기에서 배터리 호흡을 이뤘는데 포수에 따라 성적 차이가 컸다.
박동원과 함께한 4경기에서는 20⅔이닝에 걸쳐 14실점에 그쳤다. 이주헌과는 데뷔전 7이닝 퍼펙트를 포함해 39⅓이닝 동안 16실점 13자책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으로 바꾸면 박동원과 6.10, 이주헌과 2.97이다. 이주헌과 호흡을 맞추고도 부진한 경우가 있었지만, 박동원과는 4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가 단 한 번에 불과할 정도로 결과가 좋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시즌 후반부 이주헌의 출전 비중을 늘리겠다고 선언한 뒤 그를 외국인 투수 전담 포수로 기용했다. 당연히 카라스코와 더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하지만 가을 야구를 앞두고 치른 최근 2경기에는 박동원과 호흡을 맞추게 했다. 포스트시즌에는 박동원이 주전을 맡아야 하니 미리 배터리 조합을 바꿔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카라스코는 이 두 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6.75에 그쳤다.
결과가 좋았던 이주헌 혹은 한 방이 있는 주전 박동원. LG는 이 어려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까.

출처: 스포티비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