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마지막 ‘잠실 시리즈’… 카라스코·곽빈 “승자는 나”
4위 LG, 1승 안고 준PO행 승부수총력전 피로감… 고우석 출전 불가5위 두산, 일찌감치 가을야구 준비올해 상대 전적 불리… 2번 이겨야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올 시즌을 끝으로 철거하는 서울 잠실구장의 마지막 정규시즌 잠실 라이벌전이 열린 지난 7일 맞대결에 앞서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스포츠서울 최승...
4위 LG, 1승 안고 준PO행 승부수 총력전 피로감… 고우석 출전 불가
5위 두산, 일찌감치 가을야구 준비 올해 상대 전적 불리… 2번 이겨야

수없이 마지막을 예고했던 서울 잠실구장의 진짜 마지막 라이벌전이 열린다. 올 시즌을 끝으로 철거되는 잠실구장의 해피엔딩은 누가 장식하게 될지 가을야구 첫판부터 관심이 뜨겁다.
‘한 지붕 두 가족’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는 14일부터 2026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4위 LG가 1승을 안고 시작하지만 12일까지 3위 자리를 놓고 KIA 타이거즈와 총력전을 펼친 탓에 상황이 마냥 유리하지는 않다. 마무리 투수 손주영은 담 증세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돌아온 고우석은 뒤늦게 팀에 합류한 탓에 규정에 따라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수 없다. 반대로 두산은 일찌감치 5위를 확정하고 가을야구를 준비해 왔다.


LG는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선발로 냈다. 카라스코는 두산을 상대로 1경기에서 승패 없이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나흘만 쉬고 던지는 데다 10월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하다는 점이 불안 요소다. 두산은 올해 투수 2관왕(평균자책점·탈삼진) 곽빈이 선발로 나선다. 곽빈은 올해 LG를 상대로 3경기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했다.
앞서 가을야구 통산 6번의 맞대결에서는 두산이 4번 이겼다. 1993년과 1998년 준플레이오프는 LG가 이겼지만 이후로는 쭉 두산이 승리했다. 다만 올 시즌으로 한정하면 LG가 11승 1무 4패로 월등하게 앞선다. 특히 LG가 홈팀으로 1루 더그아웃을 쓰면서 경기를 치렀을 때는 6승 1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보였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 7일 마지막 정규리그 경기에서도 LG가 7-5로 승리했다. 두산으로서는 2번 이겨야 하는 것도 부담이다.

이 경기는 특히 올해를 끝으로 철거되는 잠실구장의 피날레를 누가 장식할 것인지 자존심이 달린 대결이다. 남다른 의미가 있는 만큼 여러 통계가 무색하게 선수들의 각오와 전투력이 남다를 것으로 기대된다. 전날 마지막 정규리그를 치른 김원형 두산 감독은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렇고, 두산을 사랑하는 팬들도 여기에서 더 야구하는 것을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은 당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경엽 LG 감독도 앞서 “잠실은 내 야구 인생에서 의미가 깊은 곳”이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지난 7일 두 팀 선수들은 잠실구장의 마지막 정규리그 라이벌전을 기념해 경기를 시작하기 전 사이좋게 사진을 찍었다. 그러나 얄궂게도 이제는 한 팀만 웃을 수 있는 맞대결을 앞뒀다. 잠실구장을 마지막까지 지킬 팀은 누가 될지, 그 주인공이 곧 가려진다.
출처: 서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