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16일 개막… 4연패 T1이냐, 새 챔피언이냐
지난 6~7월 대전에서 열린 가장 최근 국제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우승한 한화생명e스포츠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제공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연말 국제대회 ‘LoL 월드 챔피언십’이 16일 미국에서 개막한다. 월드 챔피언십은 LoL e스포츠의 1년을 결산하는 가장 권위 있는 대회다. 월드컵에...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연말 국제대회 ‘LoL 월드 챔피언십’이 16일 미국에서 개막한다.
월드 챔피언십은 LoL e스포츠의 1년을 결산하는 가장 권위 있는 대회다. 월드컵에 빗대어 ‘롤드컵’으로도 불린다. 지난 10개월 동안 전 세계 6개 지역 리그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낸 19개 팀만 참가한다. 한국에선 국내리그를 1~4위로 마무리한 젠지·한화생명e스포츠·T1·디플러스 기아 등 4개 팀이 나간다.
LoL의 종목사인 라이엇 게임즈는 연 3회 국제대회를 개최한다. 앞선 3월 대회와 6월 대회보다 이번에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의 권위가 훨씬 높다. 한 시즌 성공과 실패를 이 대회 우승 여부로 결정하는 팀도 있다.
지난 3년 동안은 한국의 T1이 우승을 독식했다. T1은 ‘페이커’ 이상혁의 소속팀이다. 이달 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 금메달을 딴 직후 취재진과 만난 이상혁은 “최근에는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고 있다. 물론 (올해도) 월즈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그것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게 더 큰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 2년 동안 국내 리그에서는 T1보다 좋은 성적을 냈음에도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번번이 먼저 탈락한 젠지·한화생명도 각오가 남다르다. 젠지의 유상욱 감독은 “2026년 동안 겪은 일련의 일들은 팀이 단단해지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결국 월드 챔피언십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고 잘할 자신 있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6월 국제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정상에 올라 창단 후 첫 국제대회 우승을 해낸 만큼 월드 챔피언십까지 정복하겠다는 각오다. 또 2020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디플러스 기아도 유망주들을 앞세워 왕조 재건을 노린다.
외국 참가 팀 중에서는 중국 팀들이 가장 위협적인 적수로 꼽힌다. 사실상 중국 국가대표 수준의 팀 전력에 한국인 선수 ‘바이퍼’ 박도현이 가세한 ‘비리비리 게이밍’은 지난 3월 국제대회에서 우승하고 6월 MSI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한국인 선수 ‘타잔’ 이승용과 ‘카엘’ 김진홍이 있는 ‘애니원스 레전드’도 유력한 우승 후보다.
월드 챔피언십은 ‘스위스 스테이지’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운영한다. 주로 체스 등의 마인드 스포츠 대회에서 쓰이는 방식으로 같은 승패의 팀끼리 계속해서 대결하는 게 골자다. 가령 1승0패 팀끼리 붙으면 승자는 다음 경기에서 2승0패 팀과 붙고, 패자는 다른 1승1패 팀과 대결을 이어나가는 방식이다. 3승을 달성하면 8강에 진출하고, 3패가 쌓이면 탈락한다.
올해 월드 챔피언십은 16일 개막해 내달 15일 막을 내린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최종 예선을 치른 뒤 텍사스 앨런으로 건너가 스위스 스테이지와 8강전, 준결승전을 소화한다. 마지막 결승전은 뉴욕의 브루클린 바클리스 센터에서 개최한다.
출처: 국민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