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권 있지만 북한 대표팀 감독 되고파" 차라리 '꿈꾸는' 정대세가 낫다, 방송 제의 뿌리치고 밑바닥부터 새 출발!…"선수 시절 감정 다시 느끼고 싶었다→日 하부리그서 지도자 기반 다지는 중"

"한국 여권 있지만 북한 대표팀 감독 되고파" 차라리 '꿈꾸는' 정대세가 낫다, 방송 제의 뿌리치고 밑바닥부터 새 출발!…"선수 시절 감정 다시 느끼고 싶었다→日 하부리그서 지도자 기반 다지는 중"

스포츠조선DB출처=정대세 인스타그램[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북한 국가대표팀 공격수이자 K리그 무대를 누볐던 정대세가 최신 근황을 공개했다.정대세는 13일 일본 매체 '풋볼존'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월드컵 무대를 밟았던 경험을 회상하고 향후 목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밝혔다.정대세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북한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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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정대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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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북한 국가대표팀 공격수이자 K리그 무대를 누볐던 정대세가 최신 근황을 공개했다.

정대세는 13일 일본 매체 '풋볼존'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월드컵 무대를 밟았던 경험을 회상하고 향후 목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정대세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북한 대표팀 일원으로 참가해 브라질과의 첫 경기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려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선수. 현역 시절 수원 삼성, 가와사키 프론탈레, 시미즈 에스펄스 등에서 뛴 정대세는 은퇴 후엔 Y.S.C.C. 요코하마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월드컵에서 북한 대표팀을 지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일본에서 나고 자란 재일교포로서, 그리고 한국을 자주 방문해 본 사람으로서 북한 대표팀 감독이 되는 길이 얼마나 험난한지 잘 알고 있다. 이 목표를 이루려면 수많은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설득력있는 지도자로서의 성과다. 만약 J1리그 클럽을 우승으로 이끈다면 결정권자들의 눈에 띌 수 있을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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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젊은 시절엔 야망은 컸지만, 이상과 현실의 괴리 때문에 늘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눈앞의 과제에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유일한 지름길이라는 걸 깨달았다. 한국 여권까지 취득한 제가 북한 대표팀 감독직을 노린다는 건 관계자들에게 허황된 꿈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 내 인생의 이야기를 스스로 써내려가는 것이야말로 정말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정대세는 은퇴 후 방송 등 미디어 매체의 수많은 출연 제의를 뿌리치고 축구 현장으로 복귀하는 길을 택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선수 시절 느꼈던 그 감정을 다시 맛보고 싶다는 갈망이 컸다. 남몰래 눈물을 흘리며 보낸 밤도 수없이 많았다. 화려한 방송 생활을 좇기보다는 직접 그라운드에 서서 선수들과 마주하며 지도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축구는 실패를 겪고 나서도 끊임없이 기회를 잡아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냉혹한 세계다. 현재 나는 일본 하부리그에서 지도자로서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대세가 그리는 이상향은 위르겐 클롭 현 독일 대표팀 감독식 '게겐 프레싱'이다. "전방에서부터 압박을 가하고, 공을 탈취한 직후 빠르게 수직적인 공격을 전개하는 것, 이것이 승리로 가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클롭 감독에게서 가장 많은 영감을 얻었다. 공격수 출신인만큼, 공격적인 관점에서 팀을 만들어가고 싶다"라고 했다.

출처=정대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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