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의 우승 앞둔 서울 김기동 감독, 멜버른 원정서도 대거 로테이션 가동…"1차전과 다른 모습 보여 드리겠다"

10년 만의 우승 앞둔 서울 김기동 감독, 멜버른 원정서도 대거 로테이션 가동…"1차전과 다른 모습 보여 드리겠다"

[골닷컴] 배웅기 기자 = 10년 만의 K리그1 우승을 앞둔 FC서울 김기동(55) 감독이 멜버른 빅토리전에서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예고했다.서울은 오는 1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멜버른과 2026/2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ACL2) 조별리그 E조 2차...

[골닷컴] 배웅기 기자 = 10년 만의 K리그1 우승을 앞둔 FC서울 김기동(55) 감독이 멜버른 빅토리전에서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예고했다.

서울은 오는 1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멜버른과 2026/2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ACL2) 조별리그 E조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앞서 안방에서 열린 페르십 반둥과 1차전에서 0-1로 석패한 서울은 멜버른전 승리로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각오다.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기동 감독은 "반둥전에서 패하며 팬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 드렸다. 비록 어린 선수들이 출전했다고 하지만 경쟁력을 보여 주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 아쉬웠다. 이후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준비했다"며 "어려운 원정 경기지만 1차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운을 뗐다.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가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다만 김기동 감독은 "프로에게 핑계가 될 수 없는 부분"이라며 "몸은 힘들 수 있어도 정신적으로 더 단단히 무장해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프로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10년 만의 K리그1 우승까지 매직 넘버 '4'를 남겨 둔 김기동 감독은 멜버른전에서도 선수단 이원화를 택했다. 그는 "제주SK FC전(2-1 승리)에 출전한 선수는 모두 동행하지 않았다. 이번 경기에서는 경험이 있는 선수들과 어린 선수들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며 "프로의 세계에서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어린 선수들도 현재 경기에 나서고 있는 선수들을 뛰어넘을 수 있는 경쟁력을 보여 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 선수들이 미래의 좋은 자산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이번 경기가 단순히 경험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국제 대회는 굉장히 중요한 경험의 장이다. 경기가 끝난 뒤 '조금 더 잘할걸' 하는 후회를 남기기보다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냈으면 한다"고 전했다.

멜버른을 어떻게 분석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멜버른은 빌드업을 통해 세밀한 경기를 하기보다는 비교적 선이 굵은 축구를 구사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상대의 특징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정현우는 "반둥전이 첫 국제 무대 경기였다. 긴장도 많이 했고, 스스로 돌아봤을 때 제 모습을 온전히 보여 드리지는 못한 것 같다. 하지만 그 경기를 통해 분명히 얻은 것도 있다. 이번에는 함께 멜버른에 온 동료들과 하나가 돼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둥전에서 개인적으로는 좋은 플레이를 했지만 결국 패했기 때문에 전혀 만족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 이번 경기를 위해 긴 시간을 이동했다. 그 과정에서 들인 노력을 좋은 결과로 보상받기 위해서라도 준비한 바를 제대로 보여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출처: 골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