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도 PL 득점왕 누가 알았겠나" 박지성, 이강인 잠재력에 확신 100%..."월드클래스 될 수 있다"

"손흥민도 PL 득점왕 누가 알았겠나" 박지성, 이강인 잠재력에 확신 100%..."월드클래스 될 수 있다"

사진=포포투 DB[포포투=김아인]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이 이강인의 잠재력을 극찬했다. 이강인이 앙투안 그리즈만의 후계자를 넘어 자신만의 역사를 써 내려가기를 기대했다.스페인 '마르카'는 13일(한국시간) 맨유의 전설이자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박지성은 이강인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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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이 이강인의 잠재력을 극찬했다. 이강인이 앙투안 그리즈만의 후계자를 넘어 자신만의 역사를 써 내려가기를 기대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13일(한국시간) 맨유의 전설이자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박지성은 이강인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성장 과정을 돌아보며 그가 세계적인 선수로 도약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박지성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레전드다. 지난 2005년 맨유에 입단해 7년 동안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PL) 우승 4회, UCL 우승 1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2007-08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UCL 우승을 경험하며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였다. 한국 대표팀에서도 세 차례 월드컵에 출전했고,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주역이었다.

그런 박지성이 자신의 뒤를 이어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강인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이강인은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한다. 세계 무대에서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극찬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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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국 축구는 다행히 최고 수준의 국제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선수들을 꾸준히 배출해 왔다. 현재 그 중심에는 이강인이 있다. 아틀레티코 이적은 그의 경기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좋은 기회다. 단순히 나의 후계자가 되는 것을 넘어 한국인, 아시아 선수로서 유럽 축구에 자신만의 족적을 남길 수 있다. 나는 그가 그런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강인은 6세 때 축구 신동으로 주목받으며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하기도 했고, 박지성과 함께 광고를 촬영한 적이 있다. 당시 이강인은 2002 한일 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박지성이 터뜨렸던 결승골을 재연했고, 박지성은 거스 히딩크 감독 역할을 맡았다.

박지성은 당시를 떠올리며 "강인이는 어릴 때부터 유명했기 때문에 어떤 아이일지 궁금했고 꼭 만나보고 싶었다. 다른 아이들도 촬영장에 있었기 때문에 강인이에게만 집중할 수는 없었다. 이후 한국의 다른 사람들처럼 나 역시 그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어린 소년이 오늘날의 선수가 된 것을 보니 응원하고 싶어진다"고 회상했다.

사진=마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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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재능에 대해서는 "기술이 뛰어나다는 소문은 익히 들었고 TV에서도 많이 봤다. 하지만 실제로 만나보니 잠재력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컸다. 어떤 선수라도 부러워할 만한 재능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축구에서 재능이 항상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강인이는 확실히 차원이 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그 재능을 성공적인 커리어로 만드는 것은 본인에게 달린 일이지만, 당시 열정을 봤을 때 성인 무대에서 최고 수준에 올라갈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저 계속 열심히 노력하라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적응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스페인에서 성장했고 이미 라리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적응이 빠를 것이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PSG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하며 한층 성장한 뒤 돌아왔다. 그의 적응은 전혀 놀랍지 않다. 오히려 또 다른 수준으로 도약하는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강인은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를 떠난 구단의 레전드 그리즈만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았다. 그리즈만이 오랜 기간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던 만큼 그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는 기대도 받고 있다.

박지성은 이강인이 충분히 그리즈만의 뒤를 이을 수 있다고 믿었다. 그는 "위대한 구단의 전설이 남긴 빈자리를 단기간에 채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이강인은 그럴 만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경기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계속 증명한다면 언젠가 스스로 레전드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이야기했다.

이강인만의 길을 개척하기를 바랐다. 박지성은 "그리즈만처럼 완벽한 선수가 될지, 자신만의 스타일로 최고 수준에 도달할지는 앞으로 어떻게 발전하느냐에 달려 있다. 따라서 '제2의 그리즈만'이 되기를 기대하기보다는 '월드클래스 이강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성은 "나를 포함해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그는 해냈다. 이강인 역시 그런 성과를 낼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믿는다. 그의 재능은 최정상에 도달할 진정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지성은 맨유와 아틀레티코의 맞대결을 앞두고 복잡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자신의 친정팀인 맨유와 후배 이강인이 속한 아틀레티코가 맞붙기 때문이다. 박지성은 "한국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틀레티코가 이기기를 바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강인이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응원하겠지만, 승리는 맨유가 가져가기를 바란다"고 웃으며 답했다.

출처: 포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