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발롱도르를 수상할 가능성도 있어" 박지성의 아낌없는 칭찬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재능"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45)이 이강인(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잠재력에 엄청난 기대감을 드러냈다. 단순히 유럽 무대에서 성공하는 것을 넘어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까지 노려볼 수 있다는 평가였다.박지성은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이강인을 향한...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45)이 이강인(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잠재력에 엄청난 기대감을 드러냈다. 단순히 유럽 무대에서 성공하는 것을 넘어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까지 노려볼 수 있다는 평가였다.
박지성은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이강인을 향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강인이 세계 무대에서 얼마나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하다"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후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이강인의 기술적인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박지성은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선수들을 꾸준히 배출해 왔다. 그리고 지금은 이강인이 그 중심에 있다"며 "이번 아틀레티코 이적은 그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강인은 단순히 나의 뒤를 잇는 선수가 아니라 한국과 아시아를 대표해 유럽 축구에 자신만의 발자취를 남길 수 있다. 나는 그가 그런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지성은 현역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며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오르며 아시아 선수도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하지만 박지성은 자신과 이강인을 직접 비교하는 데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두 선수의 축구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그는 "이강인과 나는 전혀 다른 유형의 선수다. 내가 공감하는 부분은 경기 방식이 아니라 유럽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부담감"이라며 "아시아 선수로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맞서고 결과까지 만들어내야 한다는 압박이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이강인이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던 당시, 예능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를 통해 이름을 알린 여섯 살 이강인과 광고 촬영을 함께한 적이 있다.

박지성은 당시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이강인은 어린 나이에도 이미 유명한 아이였다. 실제로 만나면 어떤 모습일지 무척 궁금했다"며 "그 이후에는 다른 한국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이강인이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봤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렇게 작았던 아이가 지금처럼 훌륭한 선수가 된 모습을 보면 자연스럽게 응원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어린 이강인의 재능이 특별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속담인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를 소개하며 이강인의 성장 가능성을 일찌감치 알아봤다고 밝혔다.
"축구에서 뛰어난 재능이 반드시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강인은 분명히 다른 차원의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그 재능을 얼마나 발전시키느냐는 결국 본인에게 달려 있지만, 당시 보여준 열정을 보면서 언젠가 성인 무대의 가장 큰 경기장에서 뛰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박지성은 어린 이강인에게 직접 조언을 건넸던 기억도 떠올렸다. 그는 "당시 이강인에게 계속 열심히 노력하라고 이야기했던 것이 기억난다"고 전했다.
시간이 흘러 이강인은 실제로 유럽 정상급 무대에 도달했다. 발렌시아와 마요르카를 거쳐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단했고, 프랑스 무대에서 다양한 우승 경험을 쌓았다. 특히 UCL 정상까지 경험하며 유럽 축구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그리고 올여름에는 PSG를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스페인 무대로 돌아온 이강인은 새로운 동료들과 빠르게 호흡을 맞추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박지성은 이러한 적응이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강인은 스페인에서 성장했고 이미 라리가 경험도 있기 때문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PSG에서도 꾸준히 발전했고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경험한 선수다. 지금의 모습은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기 위한 시작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이강인의 성장 한계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박지성은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언급하며 이강인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강인이 가진 재능이라면 발롱도르를 수상하거나 세계 최정상급 선수의 위치에 도달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의 사례를 들었다. 박지성은 "나 자신을 포함해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실제로 그 일을 해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강인에게도 손흥민과 같은 성과를 이뤄낼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선수가 유럽 최고 무대에서 이룰 수 있는 성취의 한계를 미리 정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였다.

출처: 스포티비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