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전 전승, 39골 8실점…‘플릭 3년 차’ 바르셀로나가 더 압도적으로 강해진 이유는
바르셀로나 앤서니 고든(가운데)이 1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스포티파이 캄노우에서 열린 헤타페와 경기에서 득점한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 로이터연합뉴스[스포츠경향 박찬기 기자] 한지 플릭 감독 체제 3년 차를 맞은 바르셀로나가 더 강해졌다. 개막 후 공식전 9경기를 모두 쓸...


[스포츠경향 박찬기 기자] 한지 플릭 감독 체제 3년 차를 맞은 바르셀로나가 더 강해졌다. 개막 후 공식전 9경기를 모두 쓸어 담으며 완벽한 출발을 이어가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확실한 방향성을 가지고 적재적소에 선수를 보강한 효과가 초반부터 드러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스포티파이 캄노우에서 열린 헤타페와 2026~202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리그 8전 전승으로 2013~2014시즌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 체제에서 세운 구단 역대 최고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유럽 무대까지 넓히면 9전 전승이다. 바르셀로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첫 경기에서 페예노르트(네덜란드)를 5-1로 대파했다.

단순히 이기기만 한 것이 아니다. 압도적으로 이겼다.
바르셀로나는 9경기에서 39골을 터트렸고, 단 8골만 내줬다. 수치로 환산하면 득점은 경기당 4골이 넘고, 실점은 1골이 채 안 된다. 엘체전·발렌시아전(이상 5-0), 라싱 산탄데르전(7-2) 등 5골 이상 기록한 경기가 5차례나 되며 무실점은 4차례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상대적으로 약팀을 만나는 일정이 이어진 영향도 있으나 이를 감안해도 절대 쉽게 만들 수 없는 성적이다.
지난 시즌 라리가 정상에 오르며 2연패를 차지한 팀이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성공적인 여름 이적시장 보강이 있다.

가장 핵심은 로드리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8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서 로드리를 영입했다. 로드리는 2024년 발롱도르 수상자이자 맨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4차례,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이끈 세계 최고 수비형 미드필더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조국 스페인을 16년 만에 정상으로 이끌며 골든볼을 수상했다.
로드리가 가세하면서 플릭표 공격 축구를 지탱하는 중심이 더 단단해졌다. 높은 라인에서 강하게 압박하는 바르셀로나 축구는 그만큼 뒷공간 부담이 크다. 로드리는 공을 잃는 순간 상대 역습을 먼저 끊어내며 공수 균형을 잡는다. 덕분에 다른 미드필더들은 수비 걱정을 덜고 더 높은 위치까지 올라간다. 뒤가 든든해지자 앞이 더 날카로워졌다.
공격진에는 선택지가 많아졌다.

바르셀로나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앤서니 고든을 비롯해 카림 아데예미와 가브리엘 제주스 등을 데려왔다. 영입 당시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으나 이들이 빠르게 팀에 녹아들며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고든이 8경기 1골 4도움, 아데예미가 9경기 3골 2도움, 제주스가 5경기 3골을 기록하고 있다.
헤타페전이 이를 잘 보여줬다. 팀 내 최다 득점자 하피냐가 허벅지 부상으로 빠졌지만 공격력은 떨어지지 않았다. 고든이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고, 처음 선발로 나선 제주스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에이스 이탈에도 신입생들이 공백을 메웠다.
바르셀로나가 바라보는 곳은 리그 3연패, 더 나아가 유럽 정상이다. 플릭 감독이 그리는 완성형 바르셀로나는 이제 막 시동을 걸었다.
박찬기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