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이슈] 한화의 20억 베팅, 류지현 감독에게 사실상 '우승 감독급' 계약 안겼다

[IS 이슈] 한화의 20억 베팅, 류지현 감독에게 사실상 '우승 감독급' 계약 안겼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야구 대표팀 류지현 감독이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하고 있다. 2026.9.28 [연합뉴스]한화 이글스가 류지현 신임 감독에게 사실상 '우승 감독' 수준의 파격적인 조건을 안겼다.한화는 '류지현 야구 국가대표 감독을 구단 제15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야구 대표팀 류지현 감독이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하고 있다. 2026.9.28 [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야구 대표팀 류지현 감독이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하고 있다. 2026.9.28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가 류지현(55) 신임 감독에게 사실상 '우승 감독' 수준의 파격적인 조건을 안겼다.

한화는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을 구단 제15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눈길을 끄는 건 계약 조건이다. 한화는 류지현 감독에게 3년의 계약 기간을 보장했으며, 상징성이 큰 총액 20억원을 안겼다.

총액만 놓고 보면 김원형 두산 베어스 감독과 같은 규모다. 다만 김 감독의 계약 조건은 2+1년으로, 추가 1년 계약이 실행되지 않을 경우 계약 기간은 2년, 총액은 15억원으로 줄어든다. 김 감독이 2022시즌 SSG 랜더스를 이끌고 구단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류 감독에게 보장된 3년 계약과 총액 20억원의 의미는 더욱 크다. KBO리그 우승 경험(한국시리즈 진출 경험)이 없는 사령탑에게 이처럼 높은 몸값과 장기 계약을 보장한 것은 이례적이다.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 8회초 2사 1,3루 상황에서 정준재 내야땅볼 때 3루수 김지찬의 런다운 아웃과 관련해 류지현 감독이 주루 방해를 어필하고 있다. 2026.9.27 [연합뉴스]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 8회초 2사 1,3루 상황에서 정준재 내야땅볼 때 3루수 김지찬의 런다운 아웃과 관련해 류지현 감독이 주루 방해를 어필하고 있다. 2026.9.27 [연합뉴스]

류지현 감독은 2020년 11월 LG 트윈스 제13대 사령탑으로 선임될 당시 2년 총액 9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에 계약했다. 재임 기간 2년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으나 단기전 약점 탓에 재계약이 불발돼 팀을 떠났던 상황. 국가대표 감독 이력을 지렛대 삼아 몸값을 크게 끌어올린 셈이다. 류 감독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금메달을 이끌었다.

김경문 감독의 계약이 만료된 한화는 '구단이 목표로 하는 '지속 가능한 강팀으로의 성장'을 달성할 적임자라고 판단해 지휘봉을 맡겼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한화는 올 시즌 9위에 머물렀다.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 3대1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대표팀 선수들이 류지현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2026.9.27 [연합뉴스]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 3대1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대표팀 선수들이 류지현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2026.9.27 [연합뉴스]

류지현 신임 감독은 "한화 이글스라는 좋은 팀의 감독을 맡겨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최고의 팬들과 함께 승리를 자양분으로 강팀을 향해 나아가면서 구단의 비전인 명문 구단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손혁 단장의 임기 만료로 공석이 된 단장 자리에 석장현 전 경영지원실장을 내정했다.

배중현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