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셋 명가’ 두산발 태풍 포스트시즌 정조준...일본도 양대 리그 모두 퍼스트스테이지 업셋으로 발칵

‘업셋 명가’ 두산발 태풍 포스트시즌 정조준...일본도 양대 리그 모두 퍼스트스테이지 업셋으로 발칵

김원형 두산 감독이 경기를 마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일본 프로야구의 양대 리그에서 모두 퍼스트스테이지 업셋이 일어난 가운데 KBO리그에서도 업셋의 태풍이 포스트시즌을 향하고 있다.업셋 태풍이 먼저 덮친 곳은 일본 프로야구다. 일본 프로야구는 각 리그의 3위와 2위가 맞붙는 클라이막스시리즈 퍼스트스테이...

김원형 두산 감독이 경기를 마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김원형 두산 감독이 경기를 마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일본 프로야구의 양대 리그에서 모두 퍼스트스테이지 업셋이 일어난 가운데 KBO리그에서도 업셋의 태풍이 포스트시즌을 향하고 있다.

업셋 태풍이 먼저 덮친 곳은 일본 프로야구다. 일본 프로야구는 각 리그의 3위와 2위가 맞붙는 클라이막스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부터 출발한다. KBO리그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성격이라고 보면 된다. 지난 10일부터 퍼스트스테이지가 진행됐는데 센트럴리그 2위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홈인 도쿄돔에서 3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 1-2, 1-4로 연패했다. 퍼시픽리그 2위 세이부 라이온즈 역시 안방인 베루나돔에서 3위 니혼햄 파이터스에 1승 2패로 밀려 가을잔치에서 탈락했다. 먼저 3-2 승리를 거두고도 0-1, 1-4로 무릎을 꿇었다.

요코하마 DeNA는 센트럴리그 1위 한신 타이거즈와, 니혼햄은 퍼시픽리그 1위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14일부터 파이널스테이지에 들어간다. 파이널스테이지에서는 1위에 1승의 어드밴티지가 주어지는데 퍼시픽리그에서는 1-2위 팀의 승차가 10경기 이상 벌어져 소프트뱅크가 무려 2승의 어드밴티지를 안고 니혼햄을 상대한다. 양 리그 우승팀이 맞붙는 일본시리즈는 24일 개막이다.

KBO리그도 14일 와일드카드 결정전(WC)부터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그런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일찌감치 5위가 확정된 두산 베어스가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WC를 기다리고 있다.

KBO리그 최강의 선발카드로 꼽히는 두산 곽빈이 14일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정조준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KBO리그 최강의 선발카드로 꼽히는 두산 곽빈이 14일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정조준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은 팀 평균자책점 3.86으로 올시즌 가장 탄탄한 마운드를 자랑했다. 평균자책점(2.24)과 탈삼진(197개) 등 2관왕에 오른 곽빈이라는 리그 최강의 선발 카드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외국인 원투펀치 웨스 벤자민과 잭 로그에 영건 최민석까지 선발진이 차고 넘친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WC 1차전을 기다린 곽빈에 이어 2차전엔 벤자민을 대기시켰다.

두산은 포스트시즌 업셋의 명가다. 2000년 이후 한국시리즈 2차례, 플레이오프 5차례, 준플레이오프 2차례 등 9번의 시리즈 업셋을 기록해 ‘업셋두’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이번엔 2024년 kt 위즈에 이어 통산 두 번째 WC 업셋을 정조준하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 LG 트윈스 제공
염경엽 LG 감독 LG 트윈스 제공

반면 LG 트윈스는 4위에 주어지는 1승의 어드밴티지를 안고도 살얼음판을 걷듯 불안하다. 시즌 최종일이던 12일 KIA 타이거즈와의 혈전 끝에 4위로 밀려난 탓에 지칠대로 지쳤다. 두산은 잠실에서 시즌을 마무리하며 여유있게 WC를 준비했지만 LG는 광주에서 잠실로 이동까지 해 피로가 가중된 상태다.

마무리 손주영을 정상가동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손주영은 목에 담 증세를 호소해 12일 경기에 나서지도 못했다. 뒤늦게 팀에 합류해 시즌 막바지 불펜에서 해결사 구실을 했던 고우석은 포스트시즌에는 쓸 수가 없다. 뒷문이 헐거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궁지에 몰릴 경우 앤더스 톨허스트까지 당겨써야 할 수도 있다. 이런 상태라면 두산을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가도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팬들은 8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두 차례나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LG의 가을DNA가 되살아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출처: 서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