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성적과는 별개? 정규리그 1위팀, 2년 연속 MVP 놓치나

팀 성적과는 별개? 정규리그 1위팀, 2년 연속 MVP 놓치나

12일 전남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트윈스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서 8회 말 KIA 김도영이 시즌 45호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며 포효하고 있다. ⓒ 뉴시스[데일리안 = 김평호 기자] 2026년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12일 마무리되면서 최우수선수(MVP) 경쟁 구도도 윤곽...

12일 전남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트윈스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서 8회 말 KIA 김도영이 시즌 45호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며 포효하고 있다. ⓒ 뉴시스
12일 전남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트윈스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서 8회 말 KIA 김도영이 시즌 45호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며 포효하고 있다. ⓒ 뉴시스

[데일리안 = 김평호 기자] 2026년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12일 마무리되면서 최우수선수(MVP) 경쟁 구도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국가대표 에이스 곽빈(두산)은 평균자책점(2.24)과 탈삼진(197개) 2관왕에 올랐다.

곽빈은 올 시즌 27경기에 나서 161이닝을 던져 11승 7패를 거두면서 최민석(14승 5패)과 함께 강력한 토종 원투 펀치를 구성했다.

리그 선발 투수 중 유일하게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는 점과 국가대표 에이스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서 금메달 획득에도 공헌하는 등 빼어난 활약상을 남겼다.

삼성 간판타자 구자욱은 타격(타율 0.371)과 출루율(0.458) 1위에 오르며 삼성이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치는 데 견인했다.

지난해 세 차례 햄스트링 부상으로 눈물을 흘렸던 김도영(KIA)은 홈런 1위(45개)와 장타율 1위(0.647)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전날 LG 상대로 8회 극적인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통산 100홈런과 생애 첫 홈런왕에 오르는 기쁨을 함께 누렸다.

투타 타이틀 2관왕에 오른 선수들은 자연스럽게 정규시즌 MVP 후보로 거론된다.

최다 안타 211개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남긴 빅터 레이예스(롯데) 역시 MVP 후보로는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홈런 2위에 그친 힐리어드. ⓒ 뉴시스
홈런 2위에 그친 힐리어드. ⓒ 뉴시스

반면 2000년 현대(91승), 2016년 두산(93승), 2018년 두산(93승)에 이어 역대 4번째 단일 시즌 90승으로 역대급 시즌을 보내며 정규리그 1위에 오른 KT위즈는 고영표가 15승으로 임찬규(LG)와 함께 공동 다승왕, 소형준이 승률 타이틀을 차지했지만 MVP를 받기에는 임팩트가 다소 약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정규리그 1위 팀에서 MVP를 배출하지 못할 가능성도 높다.

지난해는 LG가 정규리그 1위에 올랐지만 리그 MVP는 투수 4관왕에 오른 한화 출신 외국인 선발 투수 코디 폰세가 차지했다.

최근 사례만 봐도 지난해까지 2020년대 들어 정규리그 1위 팀에서 MVP가 배출된 사례는 2024년 김도영이 유일할 정도로 드물었다.

KT로서는 정규리그 막판까지 홈런왕과 최다 안타왕 타이틀 경쟁을 펼친 샘 힐리어드와 최원준이 각각 김도영과 레이예스에 밀려 2위에 그친 것이 아쉽다.

타점(139타점) 부문에서 선두에 오른 힐리어드, 레이예스에게 3개 차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지만 득점왕(125개) 타이틀을 건진 최원준이 우승 프리미엄의 가치를 얼마만큼 인정받을 수 있을지 관건이다.

출처: 데일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