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가쁘게 달려온 ‘잠실오씨’, 지치는 것도 당연…‘우타 거포 듀오’ 더 중요해졌다 [SS시선집중]

숨 가쁘게 달려온 ‘잠실오씨’, 지치는 것도 당연…‘우타 거포 듀오’ 더 중요해졌다 [SS시선집중]

LG 오스틴이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전 5회말 1사 내야안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email protected][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위기의 LG를 지탱하면서 그야말로 숨 가쁘게 달려왔다. 그래서일까. 10월 들어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잠...

LG 오스틴이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전 5회말 1사 내야안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LG 오스틴이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전 5회말 1사 내야안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email protected]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위기의 LG를 지탱하면서 그야말로 숨 가쁘게 달려왔다. 그래서일까. 10월 들어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잠실오씨’ 오스틴 딘(33)의 부담을 줄여줄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선 ‘우타 거포 듀요’ 역할이 중요하다.

올시즌 오스틴의 활약은 대단했다. 타율 0.331, 41홈런 12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69를 적었다. 주전 자원들의 타격 컨디션이 시즌 내내 좋지 않은 상황. 오스틴이 든든하게 버텨줬다.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 본인에게 온 기회를 살리는 역할 모두를 훌륭히 해냈다.

LG 오스틴이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NC전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LG 오스틴이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NC전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시즌 개막 후 꾸준히 좋다. 부상자가 유독 많았던 올시즌 LG에서 단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건강했다는 점도 칭찬할 점이다. 2023시즌 KBO리그에 처음 데뷔한 후 144경기를 모두 출전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그렇게 매달 월간 타율 3할을 넘기며 9월까지 보냈다.

그러나 10월 들어 페이스가 처진 분위기다. 10월 월간 타율 2할 초반대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팀 공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했다. 그런 부담 속 휴식 없이 달린 만큼, 지치는 것도 당연하다.

LG 송찬의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전 3회말 1사 중전안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LG 송찬의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전 3회말 1사 중전안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email protected]

걱정스러운 건 이런 분위기 속 가을야구를 맞는다는 점이다. LG는 12일 광주 KIA전에서 2-4로 패하며 와일드카드(WC) 결정전부터 출발한다. 이렇다 할 휴식 없이 거의 바로 가을야구를 맞는다. 오스틴에게 쏠린 짐을 다른 이들이 함께 들어줘야 한단 얘기다.

모든 야수진이 힘을 내줘야 하는 가운데, 특히 더 기대를 거는 이들이 있다. 바로 문정빈과 송찬의다. 올시즌 LG가 수확한 최대 자산이라고 볼 수 있다. 오랫동안 우타 거포 갈증에 시달리던 LG에 든든한 우타 거포 옵션이 순식간에 두 명이나 생겼다.

LG 문정빈이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경기에서 타격 후 1루로 달리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LG 문정빈이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경기에서 타격 후 1루로 달리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문정빈의 경우 12일 KIA전에서 시즌 19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5월 중순이 돼서야 올시즌을 출발했다. 그런데 올해 LG 팀 내 홈런 2위를 마크한다. 그만큼 기세가 대단했다. 10일 롯데전에선 하루 5안타를 몰아치는 등 최근 감도 나쁘지 않다.

송찬의의 경우 올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10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기복이 없던 건 아니다. 그래도 꾸준히 1군에 남아 팀에 힘을 보탰다. 16개의 대형 아치를 그리면서 팀 내 홈런 3위를 달린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LG의 정규시즌이다. 쉽지 않을 두산과 WC 결정전이 기다린다. 타선이 힘을 내야 한다. 오스틴 혼자서는 힘에 부칠 수밖에 없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