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화·고소영·효민이 선택한 아이스버그골프 KLPGA투어까지 개최, “너, 어디서왔니?”[SS 인터뷰]
아이스버그골프 윤여진 부사장이 서울 성수동 사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아이스버그골프[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시작. 묘한 긴장과 설렘이 공존하는 단어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아이스버그가 ‘K-골프’를 만나 시작점에 섰다. 명확한 목표를 향하는 아이스버그골프 윤여진 부사장과 ‘시작’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시작. 묘한 긴장과 설렘이 공존하는 단어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아이스버그가 ‘K-골프’를 만나 시작점에 섰다. 명확한 목표를 향하는 아이스버그골프 윤여진 부사장과 ‘시작’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
윤 부사장은 골프 어패럴 분야 ‘미다스의 손’이다. 90년대부터 필라골프, 데상트 먼싱웨어를 거쳐 타이틀리스트와 풋조이 어패럴 총괄 디자이너로 이력을 쌓았다. 골프 의류가 생소하던 시점부터 글로벌 브랜드의 안정적인 국내시장 연착륙을 견인한 풍부한 경험이 강점이다.
실제로 윤 부사장이 합류해 리브랜딩을 시작한지 6개월여 만에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 500% 향상이라는 엄청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 땀 한 땀 장인정신이 핵심 가치죠.” 사실 아이스버그골프는 한국에만 있다. 아이스버그는 1974년 이탈리아 니트 패션 브랜드로 시작했다. 52년이 지났지만 이탈리아 현지에도 매장 하나 없다. 대신 꾸준히 런웨이를 활보하고, 수많은 바이어들의 선택을 받는 명품 브랜드다.
윤 부사장은 “밀라노와 피렌체 사이 해안가에 본사가 있는데, 지하 1층에 패션 아카이브가 따로 있더라. 창업 초기 의류부터 아이스버그의 아이덴티티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구성이더라. 세계 최초로 캐릭터를 가미한 스포츠웨어를 만든 곳이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류에 적용한 캐릭터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브랜드를 기억하게 만드는 아이콘이자 문화적 코드가 이 브랜드의 지향점이다. 니트가 출발점이니 현재까지도 이태리 장인정신 특유의 ‘한땀한땀 정신’이 살아있다. 골프는 그래서 아이스버그와 결이 맞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리브랜딩, 중요한 것은 덜어내는 것.”

‘장인정신’을 계승하면서도 골프를 매개로 사실상 리브랜딩하는 게 윤 부사장의 임무다.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보강하고, 구성원들이 하나의 방향 아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한 것도 같은 맥락. 윤 부사장은 “새로 구성한 팀은 아이스버그 고유의 정체성을 이해하고, 한국 시장에 맞는 상품과 경험으로 풀어내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브랜딩의 핵심은 아이스버그를 더 세련되고 균형감 있게 전달하는 데 있다. 색상을 블랙 그레이 화이트 등 차분하면서도 모노톤으로 낮췄다. 아이스버그 특유의 캐릭터 활용은 딱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만 했다. 모던한 느낌에 포인트 하나를 딱 찍으면, 수집욕으로 자극하는 유니크 아이템으로 변하기 마련이다.

배우 고소영 소유진 차예련 한지혜 등 ‘리치 언니’들이 아이스버그골프를 집어든 덕분에 프리미엄 라인을 선호하는 고개들에게 이미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셀럽들이 선택한 프리미엄 골프 어패럴’이 아이스버그 골프의 리브랜딩 핵심 아이덴티티인 셈이다.
◇“현장에서 드러낼 골프에 대한 진정성.” 그는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쉽게 카피할 수 없는 옷을 만들자’가 지향점이다. 비싼 원단을 쓰기도 하지만, 공정 자체도 복잡하다. 입어보면 ‘얘네 되게 정성스럽게 만들었네’라고 느낄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고 자부했다. 취향과 개성, 문화가 투영되는 ‘셀럽들이 먼저 알아보는 골프웨어’가 탄생한 비결이다.
그래서 한 걸음 더 들어간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손잡고 대회를 개최한다. 16일부터 경기도 이천 H1클럽에서 개막하는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총상금 15억원)에서 ‘골프에 대한 진정성’을 가감없이 드러낼 예정이다.

윤 부사장은 “단순한 골프 웨어가 아닌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잡는 것, 세계무대를 누비는 KLPGA투어 선수들처럼 ‘아이스버그골프’하면 ‘K-패션’이라고 인식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 시작점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이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