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만에 KS→9위 추락 칼바람…'류지현호' 한화, 발표만 남았다

19년 만에 KS→9위 추락 칼바람…'류지현호' 한화, 발표만 남았다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공식 훈련. 류지현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09.15/[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사령탑이 이제 발표만 남겨뒀다. 한화는 지난 10일 김경문 한화 감독과 결...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공식 훈련. 류지현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9.15/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공식 훈련. 류지현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09.15/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사령탑이 이제 발표만 남겨뒀다.

한화는 지난 10일 김경문 한화 감독과 결별을 발표했다.

2024년 6월 한화 제 14대 감독으로 부임한 김 감독은 '가을야구 청부사'로 이름을 날려왔다.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 사령탑을 역임하며 꾸준하게 가을야구 진출을 일궈냈다. 2011년까지 8시즌을 보내며 6차례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으며 그중 3차례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2011년부터는 NC 다이노스 초대 감독으로 선임, 1군 진입 2013시즌부터 2018시즌 중반까지 6시즌 중 정규리그 준우승 2회 등 총 4차례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

만년 하위권이었던 한화도 지난해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면서 7년 만에 가을 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플레이오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19년만에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성공했다.

한화의 전성기를 여는 듯 했지만, 올 시즌 수직 추락을 맛봤다. 34승을 합작한 외국인 듀오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빠진 가운데 외국인 선수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투수진 전반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결국 57승4무83패로 9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올해까지 계약이 된 김 감독은 결국 재계약을 하지 못했다.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9.20/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9.20/

비록 연장 계약을 하지 못했지만, 의미있는 동행이었다. 한화가 중도 경질 없이 임기를 마친 건 2014년까지 팀을 이끌었던 김응용 감독 이후 12년 만이다.

한화는 발빠르게 새로운 감독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내부 승격을 비롯해 다양한 카드를 고민했고, 류지현 대표팀 감독이 최종 후보가 되면서 이제 사실상 발표만 남겨둔 상태가 됐다.

류 감독은 2021~2022년 LG 트윈스 사령탑을 역임하면서 2시즌 모두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LG에서 우승을 일궈내지는 못했지만, 대표팀 감독으로서 굵직한 성과를 냈다. 지난해 1월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류 감독은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7년 만에 8강 진출을 이끌었다. 또한 지난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이끌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한화는 류 감독 발표를 앞두고 코치진 정리도 단행했다. 12일 "양승관 수석코치, 양상문, 김민호, 김재걸 코치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제 남은 건 새로운 사령탑과 함께 '새판'을 짜는 일이다. 아울러 손혁 단장과도 결별한 한화는 새로운 단장 영입 역시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류지현 감독이 선두로 나오고 있다. 인천공항=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9.28/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류지현 감독이 선두로 나오고 있다. 인천공항=정재근 기자 [email protected]/2026.9.28/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