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야구 인생은 다 여기서 만들어졌다” 국민감독 김인식과 잠실구장 최종전 장식한 두산, 45년 역사 끝으로 작별
12일 잠실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최종전서 두산, 롯데 선수단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잠실|뉴시스김인식 전 OB 감독(오른쪽)이 12일 잠실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최종전서 두산의 승리 기원 시구를 진행한 뒤 김원형 두산 감독과 포옹하고 있다. 잠실|뉴시스[잠실=스포츠동아...


[잠실=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우리의 야구 인생은 다 여기서 만들어졌죠.”
두산 베어스는 12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서 올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기존 잠실구장서 펼치는 마지막 정규시즌 경기였다. 1982년 개장해 한국 야구의 메카로 자리매김한 잠실구장은 서울시의 스포츠·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복합공간 조성 사업에 따라 올 시즌을 끝으로 사라진다. 잠실을 홈으로 사용하는 두산과 LG 트윈스는 2027년부터 올림픽 주경기장을 대체구장으로 활용한다.
두산은 잠실구장의 마지막 정규시즌 경기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 입장 관중은 경기 전 잠실구장을 추억할 수 있는 기념 엽서와 주화를 선물로 받았다. 내야 광장에는 잠실구장을 주제로 사진전이 열렸다. 두산과 롯데 선수단은 경기 전 기념 촬영을 했다. 두산은 경기 후 만원 관중과 잠실구장의 은퇴식을 열고 불꽃놀이로 마지막 추억을 만들었다.

시구는 1995년 잠실 연고 구단 최초의 한국시리즈(KS) 우승을 이끈 ‘국민 감독’ 김인식 전 OB 베어스(현 두산) 감독(79)이 맡았다. 쌍방울 레이더스 시절이던 1991년 그와 사제의 연을 맺은 김원형 두산 감독(54)이 에스코트를 했다. 그는 “35년 전 신인이었던 김 감독이 훌륭한 지도자가 된 걸 보니 격세지감을 느낀다. 그라운드로 향하는 동안 잠실구장서 쌓은 수많은 추억이 스쳐 지나갔다. 두산의 마지막 잠실구장 경기 시구를 맡아 영광”이라며 웃었다.
잠실구장은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부터 45년간 많은 야구인의 꿈의 무대였다. 1988서울올림픽서 잠실 그라운드를 처음 밟은 김태형 롯데 감독(59)은 “우리의 야구 인생은 다 여기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선수 시절 김인식 전 감독과 KS 우승을 2회(1995·2001년) 경험했고, 지도자로는 두산의 7연속 시즌 KS 진출을 이끌어 명장 반열에 오른 김태형 감독은 “올림픽 때 처음 온 곳인데 OB 입단으로 30년 넘게 몸담게 된 것 같다”고 옛 기억을 떠올렸다.
출처: 스포츠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