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결번감이네! “내년에도 롯데에서”…211안타 레이예스, 이런 복덩이를 봤나

영구결번감이네! “내년에도 롯데에서”…211안타 레이예스, 이런 복덩이를 봤나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최종전에서 KBO리그 신기록인 211안타 기념구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2026.10.12 연합뉴스펠릭스 호세도, 카림 가르시아도 있었지만 이제는 롯데 자이언츠 역대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빅터 레이예스를 꼽아도 될 듯하...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최종전에서 KBO리그 신기록인 211안타 기념구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2026.10.12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최종전에서 KBO리그 신기록인 211안타 기념구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2026.10.12 연합뉴스

펠릭스 호세도, 카림 가르시아도 있었지만 이제는 롯데 자이언츠 역대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빅터 레이예스를 꼽아도 될 듯하다. 레이예스가 전인미답의 211안타 고지를 밟으며 프로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을 수립했다. 3년째 안타왕을 차지했는데 내년에도 또 롯데에서 뛰고 싶다고 하니 영구결번감 외국인 선수가 따로 없다.

레이예스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최종전에서 홈런 1개 포함 4안타를 터뜨리며 팀의 7-4 승리를 이끌었다. 2014년 서건창(키움 히어로즈)이 201안타의 기록을 세운 뒤 레이예스가 2024년 202안타, 최원준(KT 위즈)이 올해 208안타를 기록했지만 210안타를 넘어선 것은 레이예스가 처음이다. 게다가 200안타를 두 번 이상 달성한 것도 레이예스가 최초다.

이날 경기는 그야말로 레이예스의 안타쇼에 롯데 팬들이 눈호강하는 경기였다. 레이예스는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후 타석에서 모두 매섭게 방망이를 돌리며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경기장 이곳저곳에 레이예스의 타구가 떨어진 가운데 6회초 터진 홈런은 레이예스 안타쇼의 하이라이트였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최종전에서 8회초 1사 1루에서 이번 시즌 211번째 안타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6.10.12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최종전에서 8회초 1사 1루에서 이번 시즌 211번째 안타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6.10.12 연합뉴스

이로써 레이예스는 3년 연속 안타왕에 올랐다. 이는 1999~2001년 이병규(당시 LG 트윈스) 이후 프로야구 역대 두 번째다. 외국인 타자로 한정하면 최초다. 3년 연속 144경기에 출전해 총 600안타를 생산했으니 시즌 평균 200안타를 친 셈이다.

레이예스는 “개인적인 목표가 매년 144경기 모두 출전하는 것이었는데 3년 동안 건강하게 뛰면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날까지 최다 안타 경쟁을 펼친 최원준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고 최대한 타석에서 어떻게 칠지만 집중했다”면서 “이제 시즌이 끝났으니까 최원준 선수에게도 고생했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8회초 타석 후 대주자와 교체된 레이예스는 남다른 예의도 자랑했다.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롯데 팬들이 모인 3루를 향해 인사하더니 뒤로 돌아서서 두산 팬들을 향해서도 고개 숙여 인사했다. 이에 대해 레이예스는 “두산 팬분들께서도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인사드렸다. 그게 선수로서 해야 할 도리”라고 답했다. ‘동방예의지국’의 나라에 100% 녹아든 모습이었다.

흔히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하는 한 방은 조금 부족하지만 레이예스만큼 꾸준한 타자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내년 재계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레이예스는 “롯데에서 내년에도 다시 뛰고 싶다. 첫해부터 선수단이 가족들에게도 너무 잘 해줬기에 계속 롯데 유니폼을 입고 싶다”며 팀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과시했다.

출처: 서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