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남태희 프로 데뷔' 추억의 프랑스 클럽 발랭시엔, 13-0 대승에도 감독 쫓겨나

국가대표 출신 '남태희 프로 데뷔' 추억의 프랑스 클럽 발랭시엔, 13-0 대승에도 감독 쫓겨나

[골닷컴] 김형중 기자 = 축구에서 13-0은 좀처럼 보기 힘든 스코어다. 13골 차로 승리한 팀 감독이 쫓겨났다.1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3부 리그 클럽 발랭시엔FC가 피에르 블루아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성적 부진이 이유였다.하지만 시점이 흥미롭다. 발랭시엔은 지난 10일 프랑스컵 5라운드에서 9부 리그 소속 아...

[골닷컴] 김형중 기자 = 축구에서 13-0은 좀처럼 보기 힘든 스코어다. 13골 차로 승리한 팀 감독이 쫓겨났다.

1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3부 리그 클럽 발랭시엔FC가 피에르 블루아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성적 부진이 이유였다.

하지만 시점이 흥미롭다. 발랭시엔은 지난 10일 프랑스컵 5라운드에서 9부 리그 소속 아파르크를 13-0으로 대파하며 6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아마추어 팀을 상대로 골 폭격을 한 발랭시엔은 보기 드문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구단은 감독 경질이라는 선택을 내렸다. "블루아 감독이 12일자로 1군 감독직에서 해임됐으며, 임시 감독 체제로 간다"라고 밝혔다.

13골 대승이 아무런 방패막이가 되지 못한 이유는 리그 성적에 있다. 발랭시엔은 프랑스 3부 리그 시즌 9경기를 마친 현재 18개 팀 중 15위에 처져 있다. 2승 2무 5패 승점 8점, 9득점 14실점이라는 성적표다.

컵 대회에선 13골이나 폭발했지만 리그에선 성적이 저조하다. 구단은 컵 대회의 화끈한 승리보다 리그에서의 탈출구가 더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발랭시엔은 한때 프랑스 1부 리그에서 활약하며 유럽 무대도 경험한 클럽이다. 2006년 리그1에 승격해 2014년까지 1부 리그에 참가했고, 2012-13 시즌에는 UEFA 유로파리그 본선까지 진출했다. 그러나 이후 강등이 반복되며 현재는 프랑스 3부 리그에서 소속되어 있다.

국가대표 출신 남태희가 프로 생활을 시작한 클럽이기도 하다. 잉글랜드 레딩 유스 팀을 거쳐 발랭시엔 유스 팀으로 옮긴 남태희는 2009년 7월 콜업되어 1군 팀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이어 2012년 1월 카타르 레퀴야로 이적하기 전까지 2년 반을 몸 담은 바 있다.

출처: 골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