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일 만의 좌익수 출전, 최형우의 대략난감 '안타왕' 경쟁 중 최원준 첫 타석 2루타 헌납[대구현장]

134일 만의 좌익수 출전, 최형우의 대략난감 '안타왕' 경쟁 중 최원준 첫 타석 2루타 헌납[대구현장]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SSG와 삼성의 경기. 좌익수 선발 출전한 삼성 최형우. 인천=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3.17/[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134일 만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최고참 최형우. 초반부터 애를 먹었다. 처리하기 까다로운 타구들이 잇달아...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SSG와 삼성의 경기. 좌익수 선발 출전한 삼성 최형우.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3.17/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SSG와 삼성의 경기. 좌익수 선발 출전한 삼성 최형우. 인천=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3.17/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134일 만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최고참 최형우.

초반부터 애를 먹었다. 처리하기 까다로운 타구들이 잇달아 최형우를 향하며 베테랑을 힘들게 했다.

최형우는 12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전에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5월31일 대구 두산전 이후 134일 만의 좌익수 선발 출전.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한 삼성 라이온즈의 고육지책.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주장' 구자욱의 가을야구 수비 불가 방침에 따른 지명타자 딜레마를 풀기 위함이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 중인 구자욱이 가을야구 무대에 복귀하더라도 '수비 불가'로 지명타자 또는 대타로만 제한 기용되어야 하는 상황. 최형우가 좌익수 수비를 안정적으로 소화해 준다면 포스트시즌에서 구자욱과 최형우를 모두 타선에 동시 기용할 수 있게 된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오늘은 세 타석 정도 나가게끔 준비할 것이다. 마지막 게임이니까 수비 적응력이나 포스트시즌 준비 훈련 기간에 조금 더 대비해서 훈련을 좀 하려고 하고 있다"고 구상을 밝혔다.

이어 "본인도 이 팀 사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수비를 준비하겠다고 자청했다. 오늘도 본인이 요청해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하여튼 최고참으로서 팀 분위기와 사정을 제일 잘 알고 적극적으로 또 거기에 동참하는 부분이 좀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하지만 4개월이 훌쩍 넘는 수비 공백을 바로 극복하기는 쉽지 않았다.

가뜩이나 경기 초반부터 처리하기 까다로운 타구들이 마구 날아들었다. 흥미로운 장면은 1회초 톱타자 최원준 타석이었다.

전날인 11일 배트 투척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최원준은 이날 경기 전 삼성 더그아웃을 찾아 최형우, 강민호 등 삼성 최고참 선배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최원준은 "평소 저를 잘 챙겨주시는 삼성의 최형우, 강민호 선배님을 찾아가 사과드렸다.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제 잘못이기에 핑계를 대고 싶진 않지만, 열심히 달려오다 보니 욕심이 과해 자극적인 행동을 했다고 말씀드렸다. 후라도 선수에게도 직접 사과하고 싶었으나 마주치지 못해 선배님들께 대신 죄송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선배님들도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 다음부터는 더 성숙하게 대처하는 멋진 선수가 되라'고 다독여주셨다"고 말했다.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5회말 2사 만루. 2타점 적시타를 날린 삼성 최형우.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9.08/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5회말 2사 만루. 2타점 적시타를 날린 삼성 최형우. 대구=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9.08/

최원준이 삼성 선발 양창섭의 2구째 슬라이더를 강하게 밀었다. 잘 맞은 빨랫줄 타구가 좌익수 최형우 키를 넘어 뻗어갔다. 잘 따라가 글러브에 공을 넣는 듯 했지만 강한 타구가 글러브를 맞고 떨어지고 말았다. 실책이 아닌 2루타로 처리되면서 최원준은 첫 타석에서 통산 206안타를 기록하며 롯데 레이예스를 1안타 차로 추격했다. 곧바로 류현인의 선제 적시타가 터졌다.

다행히 2회말 김헌곤의 솔로홈런이 터지면서 삼성은 1-1 동점을 만들었다.

최형우는 2회 선두 타자 김현수가 친 빗맞은 라인선상 타구도 열심히 따라갔지만, 미치지 못하면서 안타를 내줬다. 오랜 공백이 있었던 만큼 실전 적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