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강자 김보경 "스윙보다 체력훈련" [강혜원의 골프플래닛]

시니어 강자 김보경 "스윙보다 체력훈련" [강혜원의 골프플래닛]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시니어 무대인 챔피언스투어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김보경(40)이다. KLPGA투어 통산 4승의 강자였던 김보경은 챔피언스투어 자격이 갖춰진 올해 루키로 데뷔해 벌써 3승을 거뒀다.그는 지난 4월 시즌 개막전인 KLPGA 2026 챔피언스 클래식 1차전과 지난달 이스트원 오션비치...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시니어 무대인 챔피언스투어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김보경(40)이다. KLPGA투어 통산 4승의 강자였던 김보경은 챔피언스투어 자격이 갖춰진 올해 루키로 데뷔해 벌써 3승을 거뒀다.

그는 지난 4월 시즌 개막전인 KLPGA 2026 챔피언스 클래식 1차전과 지난달 이스트원 오션비치 챔피언스투어 8차전, KLPGA 2026 챔피언스 클래식 10차전에서 모두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KLPGA 정규투어 14시즌 동안 301개 대회에 출전해 통산 4승과 톱10 64회를 기록한 베테랑다운 경기력이 빛을 발했다.

김보경은 정규투어 시절 ‘연습벌레’로 통할 정도로 치열한 노력파였다. 하지만 레슨 프로와 병행해야 하는 시니어 무대에서는 훈련 방식을 바꿨다. 절대적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하는 샷 연습 중심에서 짧은 시간에 집중하는 ‘효율성 중심 전략’으로 전환했다. 이는 연습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체력적 변화를 겪는 중장년층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도 유용한 실전 팁이 된다.

우선 대회 당일 체력 소모를 최소화한다. 김보경은 시합 전 샷 연습을 과감히 생략한다. 대신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퍼팅 연습으로 거리감을 점검하는 데 집중한다. 체력을 최대한 아껴 18홀 라운드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다.

스윙 연습보다 근력과 유연성 운동에 비중을 두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40대 이후에는 근육량이 줄어들면 피로가 빠르게 쌓이고 스윙 축이 흔들려 일관된 샷을 치기 어렵다. 김보경 역시 스윙 기술을 교정하려 애쓰기보다 피지컬 관리와 근육량 유지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원하는 스윙과 라운드 후반 집중력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김보경은 “챔피언스투어에 오면서 남과 비교하는 것보다는 내가 만족하는 골프를 치자고 결심했다”며 “나이가 들수록 스윙을 무리하게 바꾸기보다 몸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매 샷 순간에 집중하는 것이 성과의 비결”이라고 전했다.

강혜원 KLPGA 프로

출처: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