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상금왕 주인공은 누구…'림솔대전' 달아오른다
202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단 3개 대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올해의 여왕을 가릴 주요 개인 타이틀 경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김민솔이 일찌감치 신인상 수상을 확정 지었을 뿐, 상금왕·대상·다승왕·최저타수상 등 굵직한 타이틀은 어느 하나 주인을 찾지 못했다. 특정 선수가 주요 타이틀을 조기에 싹...
202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단 3개 대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올해의 여왕을 가릴 주요 개인 타이틀 경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김민솔이 일찌감치 신인상 수상을 확정 지었을 뿐, 상금왕·대상·다승왕·최저타수상 등 굵직한 타이틀은 어느 하나 주인을 찾지 못했다. 특정 선수가 주요 타이틀을 조기에 싹쓸이하며 긴장감이 다소 떨어진 예년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그 중심에는 올 시즌 투어를 양분하며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스무 살 동갑내기 라이벌’ 서교림과 김민솔의 이른바 ‘림솔대전’이 있다. 오는 16일 개막하는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오픈(우승상금 2억7000만원, 총상금 15억원)을 시작으로 남은 3개 대회에서 두 선수의 양보 없는 끝장 승부가 펼쳐진다.

◇ 1억2811만원 차 뒤집힐까가장 치열한 격전지인 상금왕 경쟁에서는 김민솔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12일 기준 김민솔은 누적 상금 15억4132만원을 쌓아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서교림(14억1321만원)과는 1억2000여만원의 차이가 난다.
두 선수의 격차는 최근 대회를 거치며 더 벌어졌다. 김민솔이 2주 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다. 2021년 박민지(15억2137만원)를 넘어 KLPGA 투어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을 세운 김민솔은 지난 11일 끝난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15위에 오르며 자신의 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반면 지난 8월 BC카드·한경 KLPGA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시즌 4승 고지를 선점한 서교림은 최근 발걸음이 다소 무겁다. 2주 전 김민솔에게 상금 1위 자리를 내준 데 이어, 지난주 대회에선 올 시즌 세 번째 커트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상금 추가에 실패했다. 다만 남은 3개 대회의 우승 상금 규모가 커 막판 역전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다. ◇ 최종전까지 아무도 모른다대상과 최저타수상, 다승왕 부문에서는 서교림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올 시즌 유일하게 4승 고지를 밟은 서교림은 다승 단독 선두 질주는 물론, 대상 포인트(563점)와 평균타수(70.53타)에서도 모두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아직 승부를 예단하기에는 이르다. 시즌 3승의 김민솔이 대상 포인트 486점, 평균타수 70.76타로 서교림의 뒤를 바짝 쫓고 있기 때문이다. 두 선수의 대상 포인트 격차는 77점에 불과해 남은 대회에서 한 번만 우승해도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있다. 평균타수 역시 매 라운드 성적에 따라 소수점 단위로 요동치고, 다승 부문도 김민솔이 1승만 추가하면 곧바로 공동 선두가 된다. 매 샷 극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두 선수의 타이틀 독식 경쟁 속에 추격자들의 막판 스퍼트도 굵직한 변수다. 누적 상금 10억3227만원으로 3위를 달리는 김민선과 8억1778만원으로 4위에 올라 있는 유현조(이상 시즌 2승) 역시 남은 대회 결과에 따라 상위권 판도를 뒤흔들 다크호스로 꼽힌다. 이들이 남은 3개 대회 중 한 번이라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면 선두권의 셈법은 더욱 복잡해진다.
결국 올 시즌 ‘투어의 여왕’은 시즌 최종전인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가려질 공산이 크다. 이 대회는 막판 대역전극을 위한 최적의 무대다. KLPGA 투어가 2년 전부터 최종전의 위상을 대폭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우승 상금 비율이 일반 대회(18%)보다 높은 25%로 책정돼 우승자에게 역대 최종전 최고액인 3억원이 주어진다. 대상 포인트 역시 메이저 대회급인 100점이 걸려 있어, 단 한 번의 우승으로 시즌 전체 판도를 뒤집는 극적인 시나리오가 펼쳐질 수 있다.
출처: 한국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