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女 신인드래프트서 사상 처음으로 재외동포 신청…오드리 박-애나벨 박의 도전과 지명 가능성에 주목
2026~2027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선 사상 처음으로 오드리 박, 애나벨 박 등 재외동포가 신청해 눈길을 모은다. 사진은 2025~2026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서 구슬추첨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KOVO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2026~2027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서 사상 처음으...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2026~2027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서 사상 처음으로 재외동포가 신청해 눈길을 모은다.
KOVO는 12일 “28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서 열릴 이번 여자부 신인드래프트서 재외동포가 참가한다. 세터 오드리 박(24·미국·한국명 박혜린)과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애나벨 박(17·캐나다·한국명 박주은)이 주인공이다”고 밝혔다.
KOVO는 지난해 12월 열린 제22기 제3차 이사회서 2026~2027시즌 신인드래프트부터 재외동포의 참가를 허용하기로 의결했다. 규약 제61조에 따라 부모 중 최소 1명이 과거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한 외국 국적 선수거나, 현재 대한민국 국적자의 자녀인 외국 국적 선수는 이번 시즌부터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었다. 재외동포는 국내 선수와 동일한 대우를 받으며, 구단별로 시즌당 1명까지 선발할 수 있다. 최대 보유 숫자는 2명이다.
키 180㎝의 오드리 박은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UCLA) 배구부 주전 세터로 활약했고, 2025~2026시즌엔 미국 메이저리그배구(MLV) 콜럼버스 퓨리에서 활동했다. 키 178㎝의 애나벨 박 역시 캐나다 온타리오 공대 입학을 앞둔 아웃사이드 히터다.
이 중 오드리 박은 신인드래프트 상위 지명이 예상된다. 세터가 부족한 구단들은 오드리 박이 V리그 진출 의사를 보인 2023~2024시즌부터 꾸준히 그의 경기력을 관찰했다. 오드리 박 역시 MLV서 연봉 8만5000달러(약 1억1400만 원)를 받았지만, 가족들의 조언 하에 V리그 진출을 결정할 정도로 한국행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V리그 여자부 신인 연봉은 1라운드 지명자의 경우 최대 5500만 원, 최소 4500만 원이다. 2라운드 지명자는 최대 4500만 원, 최소 3500만 원이며 3라운드 지명자는 3000만 원~3500만 원이다. 4라운드 지명자는 일괄 3000만 원이며 수련 선수는 2400만 원을 받는다.
한 구단 코치는 “세터가 급한 구단들은 오드리 박 영입으로 불을 끄려할 것이다. 1라운드 전체 3순위 이내 지명이 예상된다”며 “우리 구단의 경우 세터가 급하진 않지만, 1라운드 지명을 고려하는 것으로 안다. 구단 상황에 따라선 전체 1순위 지명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드래프트는 2025~2026시즌 최종 순위의 역순으로 구슬 수를 책정한 뒤, 구슬을 추첨하는 형태로 지명권을 부여한다. 구단별 지명 선수 추첨 확률은 최하위(7위) 정관장이 35%로 가장 높고, SOOP이 30%로 뒤를 잇는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팀 GS칼텍스의 추첨 확률은 1%다.
반면 애나벨 박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고교 팀에서 활약한 이력이 전부다. KOVO 관계자는 “애나벨 박의 경우 드래프트 신청 마감 직전에 에이전트를 통해 신청 연락이 왔다. 아직 경기 영상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지명 여부를 점치기엔 시기상조다”고 얘기했다.
한편 이번 신인드래프트엔 고교 졸업예정자 50명, 대학 재학생 6명, 재외동포 2명 등 총 58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드리 박 외엔 최대어론 고교 날개 공격수들이 지목된다. 근영여고 유다은, 일신여상 정가영, 중앙여고 오세인 등이 상위 지명 후보로 점쳐진다.
출처: 스포츠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