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함 잃었다" 사령탑의 준엄한 일침, '빈볼→배트투척→피홈런' 후라도, 마인드 컨트롤이 과제다[대구현장]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 짓고 가을야구를 준비 중인 삼성 라이온즈의 박진만 감독이 팀의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향해 준엄한 메시지를 던졌다. 목표 달성 무산에 흔들린 멘탈을 지적하며, 단기전이라는 큰 무대를 앞두고 '마인드 컨트롤'과 '냉정함'을 되찾을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박진만 감독...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 짓고 가을야구를 준비 중인 삼성 라이온즈의 박진만 감독이 팀의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향해 준엄한 메시지를 던졌다.
목표 달성 무산에 흔들린 멘탈을 지적하며, 단기전이라는 큰 무대를 앞두고 '마인드 컨트롤'과 '냉정함'을 되찾을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박진만 감독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전날(11일) 선발 등판해 멘탈 붕괴 속 난조를 보였던 후라도의 상태와 경기력에 대해 언급했다.
후라도는 전날 11일 대구 KT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KT 타선의 폭발적인 화력에 4이닝 만에 6실점으로 무너지며 조기 강판당했다. 2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됐다.

4시즌 연속 10승 달성과 함께 승률왕 타이틀까지 노려볼 수 있는 결정적인 등판이었으나, 경기 초반 상대 작전야구에 흥분하며 빈볼을 던진 데 이어 최원준의 배트투척에 멘탈이 흔들리며 힐리어드에게 결정적 홈런을 맞고 게임을 망쳤다.
박진만 감독은 "후라도가 감정을 좀 못 추스르는 것 같더라. 어제 본인도 목표로 했던 부분(10승 및 승률왕)이 있었고, 그런 부분에서 뜻대로 안 되고 자꾸 막히다 보니 멘탈적으로 많이 흔들렸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에이스로서 팀을 끌어줘야 하는 중책을 맡았지만, 개인 타이틀이 걸린 경기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자 마운드 위에서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모습이 그대로 노출됐다는 지적. 분명 반성하고 고쳐야 할 지점이다.


박 감독은 개인 타이틀보다 더 중요한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후라도가 에이스다운 마음가짐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만 감독은 "포스트시즌에 들어가는 남은 기간 동안 본인이 조금 더 냉정해져야 한다. 큰 경기에서는 상대 팀도 분명히 그런 (멘탈적으로 약한) 부분을 알고 집요하게 흔들려고 할 것이다. 마운드 위에서 투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냉정함"이라고 주문했다.
단기전에서는 상대 팀이 에이스의 자존심과 감정을 자극해 멘탈을 흔드는 전략을 펼치는 경우가 흔하다.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외국인 에이스가 감정에 휘둘릴 경우 팀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만큼, 사령탑으로서 뼈있는 일침을 가하며 메시지를 전한 셈이다.

박 감독은 후라도와 직접 면담을 진행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따로 직접 이야기 나누지는 않았다"면서도 "투수 파트 코칭스태프 쪽에 관련 부분에 대해 명확히 전달을 했고, 투수 코치진을 통해 선수에게도 이야기가 전달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단기전은 단 한 경기의 흐름으로 모든 승부가 결정되는 살얼음판 승부다.
박진만 감독의 준엄한 일침을 받은 후라도가 남은 보름 남짓의 준비 기간 동안 마음을 추스르고 감정보다 냉철한 이성을 앞세운 진정한 '가을 에이스'로 거듭날 수 있을지 삼성의 명운이 달렸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