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끝까지 간 3위 싸움에…‘5위 조기 확정’ 두산, 체력적 우위는 확보
두산베어스 제공[스포츠경향 잠실 | 유새슬 기자] 프로야구 두산은 지난 7일 잠실구장에서 LG에 져 정규시즌 5위를 확정했다. 한때 3위까지 가시권에 뒀지만 추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일찍이 최하위권으로 처졌던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분명한 발전이지만 곽빈, 최민석이라는 토종 원투펀치를 보유하고도 5위에 머무른 데 대한 아쉬...

[스포츠경향 잠실 | 유새슬 기자] 프로야구 두산은 지난 7일 잠실구장에서 LG에 져 정규시즌 5위를 확정했다. 한때 3위까지 가시권에 뒀지만 추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일찍이 최하위권으로 처졌던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분명한 발전이지만 곽빈, 최민석이라는 토종 원투펀치를 보유하고도 5위에 머무른 데 대한 아쉬움도 컸다.
정규시즌 4위 팀이 1승을 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르기 때문에 5위 팀은 1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그대로 탈락한다. 쉽지 않은 싸움이다. 역대 와일드카드 결정전 업셋은 2024시즌 한 번 뿐이었다. 공교롭게도 그 기록을 허용한 팀이 두산이다. 두산은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치고도 5위 KT에 와일드카드 2경기를 모두 내주며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그래도 두산에 한 가지 위안거리라면 KIA와 LG의 3위 싸움이 양 팀의 시즌 144번째 경기인 12일까지 이어졌다는 점이다. 두 팀이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을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치르게 됐고, 일찍이 와일드카드행을 확정한 두산은 오히려 체력적으로 우위를 점하는 상황이 됐다.
두산은 7일 경기를 마치고 12일 잠실 롯데전까지 4일간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구단은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정규시즌 최종전인 12일 롯데전 선발로 이용찬을 내보내며 불펜 데이로 꾸몄다. 불펜 투수들을 점검하고 에이스 곽빈이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이는 14일 와일드카드 1차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미다.
곽빈과 아시안게임을 다녀온 최민석이 최근 등판한 2경기에서 총 7.2이닝 11실점(10자책)으로 부진했다는 점이 변수지만 웨스 벤자민 카드도 있는 만큼 와일드카드 시리즈 선발 운용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11일 현재까지 리그에서 유일한 3점대 평균자책을 기록 중인 불펜진도 최근 일정 덕분에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다만 시즌 내내 팀을 괴롭혀온 타선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허벅지 부상으로 말소된 박준순이 엔트리에 합류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올해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르는, 또 포스트시즌을 처음 경험하는 젊은 야수들이 정규시즌과는 차원이 다른 부담감과 압박감을 떨쳐내는 것도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12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3·4위 다툼이 치열했어도) 4위 팀이 우리와의 경기에서 1번, 2번 투수들을 낼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우리의 상황은 똑같다고 본다. 우리가 힘을 비축했다고 해도 야구는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순에 대해서는 “이전보다는 자각 통증이 확실히 덜해서 타격 훈련은 가볍게 진행하고 있다. 고민을 해봐야 한다.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해보고 엔트리가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잠실 | 유새슬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