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은메달’ 문도엽, “LIV가 어떻게 되는지는 들은 것 없다”…“올 시즌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

‘아시안게임 은메달’ 문도엽, “LIV가 어떻게 되는지는 들은 것 없다”…“올 시즌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

문도엽이 지난 11일 충남 당진시 플라밍고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어메이징크리 오픈 최종 라운드를 마치고 스포츠경향과 인터뷰를 하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스포츠경향 김석 선임기자] “LIV 골프가 어떻게 되는지는 전혀 들은 것이 없다. 남은 시즌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 수상이다.”아시안게임에서 남자골프 단체전 은메달을 따낸...

문도엽이 지난 11일 충남 당진시 플라밍고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어메이징크리 오픈 최종 라운드를 마치고 스포츠경향과 인터뷰를 하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문도엽이 지난 11일 충남 당진시 플라밍고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어메이징크리 오픈 최종 라운드를 마치고 스포츠경향과 인터뷰를 하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포츠경향 김석 선임기자] “LIV 골프가 어떻게 되는지는 전혀 들은 것이 없다. 남은 시즌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 수상이다.”

아시안게임에서 남자골프 단체전 은메달을 따낸 뒤 돌아온 문도엽은 남은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제네시스 포인트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문도엽은 올해 한국 남자골프 선수 가운데 누구보다 바쁘게 시간을 보냈다.

시즌 개막 이후 지난 5월 중순까지 KPGA 경북오픈 우승을 포함해 5개 대회에서 4차례 연속 ‘톱10’을 기록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오른 문도엽은 같은 달 말 LIV 골프의 ‘코리안 골프클럽(코리안GC)’에 전격 영입돼 새로운 무대를 경험했다.

같은 달 29일 처음 국가대표로 발탁돼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일본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건 문도엽은 개인전에서는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체력적, 정신적으로 피로가 만만치 않았지만 문도엽은 곧바로 충남 당진시 플라밍고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투어 어메이징크리 오픈에 출전해 공동 28위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어메이징크리 오픈 최종 라운드를 마치고 스포츠경향과 인터뷰를 한 문도엽은 “올해는 좋은 골프장에서 유명한 선수랑도 쳐보고,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에도 나가보고, 돈으로 살 수 없는 경험을 아주 다양하게 했다”면서 “더할 나위 없이 감사했던 한 해였다”고 올해를 돌아봤다.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놓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컸다. 문도엽은 김주형, 김성현과 팀을 이뤄 3라운드까지는 일본에 한 타 앞선 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 날 중국에 추월당해 은메달을 목에 거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문도엽은 “금메달이 눈앞에 보였는데 3~4라운드에 스코어를 한 타 밖에 줄이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쉽다”고 했다.

그가 올 시즌 중반에 합류해 5경기를 뛴 LIV 골프는 현재 미국 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한 뒤 회생을 도모하고 있다. 그가 소속된 코리안GC의 주장 안병훈이 법원에 LIV 골프와의 계약을 종료할 수 있도록 신청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문도엽은 이와 관련 “그런 것에 대해서는 전혀 들은 것이 없다. 내년에도 LIV 골프에서 뛰게 될지, 아닐지 아직 모른다”면서 “결정되면 알려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직 시즌이 끝나봐야 내년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상황인 만큼 그는 남은 기간 동안 KPGA 투어에 집중할 계획이다.

문도엽은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이라면서 “대상을 받지 못하더라도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를 최대한 끌어올리고 싶다”고 했다.

LIV 골프의 상황이 어떻게 되든 그의 시선은 해외 무대를 향하고 있다. 그는 LIV 골프 대회에 출전했기 때문에 내년 8월까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나갈 수 없다. 따라서 PGA 큐스쿨에도 도전할 수 없다.

대신 유럽 투어인 DP월드투어를 바라보고 있다. 제네시스 대상을 받거나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DP월드투어에 직행할 수 있다.

문도엽은 “제네시스 대상을 받거나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DP월드투어 시드를 받는 것이 현재 최고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석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