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한국인 부호의 골프장, 현실에선 한국산업양행 품으로
지난 1일 한국산업양행은 미국 자회사 'Root'n USA'를 통해 캘리포니아주 카마릴로에 있는 스패니시 힐스 클럽(Spanish Hills Club)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사진= 한국산업양행[STN뉴스] 류승우 기자┃넷플릭스 '성난 사람들' 시즌2에서 한국인 부호가 소유한 골프장으로 등장하는 미국 클럽이 실제 한국 기...

[STN뉴스] 류승우 기자┃넷플릭스 '성난 사람들' 시즌2에서 한국인 부호가 소유한 골프장으로 등장하는 미국 클럽이 실제 한국 기업의 품에 들어왔다. 한국산업양행이 캘리포니아 스패니시 힐스 클럽을 인수했다. 골프장 장비 공급으로 쌓은 경험에 일본 골프장 운영 경력을 더해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한국산업양행은 지난 1일 미국 자회사 'Root'n USA'를 통해 캘리포니아주 카마릴로에 있는 스패니시 힐스 클럽(Spanish Hills Club)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일본 치바 이스미 골프클럽을 소유·운영해 온 데 이어 미국에도 골프장 사업 거점을 마련했다.
한국산업양행은 국내 골프장에 코스관리 장비와 골프카트를 공급하며 성장한 기업이다. 이후 코스관리와 골프장 운영으로 사업을 넓혔다. 이번에는 미국 회원제 클럽을 인수해 직접 운영에 나선다.
윤여정의 '박 회장'이 등장하는 그 골프장
회사 측에 따르면 스패니시 힐스 클럽은 배우 윤여정이 출연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BEEF(성난 사람들)' 시즌2의 주요 촬영지로 쓰였다. 윤여정은 극 중 한국인 억만장자 가문의 '박 회장(Chairwoman Park)'을 연기한다. 골프장을 둘러싼 이야기가 펼쳐지며, 촬영 상당 부분이 이곳에서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작품에서는 한국계 부호가 소유한 골프장으로 등장한다. 현실에서는 한국산업양행이 새 주인이 됐다. 드라마의 배경이 한국 기업의 미국 골프장 운영 현장으로 이어진 셈이다.
18홀 너머엔 식당·수영장… 회원들의 일상이 모이는 곳
1993년 문을 연 스패니시 힐스 클럽은 골프코스 설계가 로버트 E. 컵이 설계한 18홀 챔피언십 코스를 갖췄다. 벤투라 카운티 카마릴로의 높은 지대에 자리해 주변 경관을 내려다볼 수 있는 회원제 컨트리클럽이다.
테니스 시설과 피트니스 센터, 수영장, 레스토랑, 라운지도 들어서 있다. 회원들은 골프를 치러 오는 데 그치지 않고 식사와 운동, 가족 프로그램, 각종 행사에 참여한다. 코스 상태만큼 식음료 서비스와 시설관리, 회원 간 교류가 운영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새 주인 맞아도 회원 문화는 이어간다
한국산업양행은 기존 회원 문화와 지역 특성을 존중하면서 코스관리·시설 운영 경험을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일본 골프장 운영 과정에서 쌓은 경험도 활용한다. 회원 서비스와 식음료, 행사 운영 등 클럽 전반을 관리하며 장기적으로 가치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서혜선 한국산업양행 대표는 "스패니시 힐스 클럽 인수는 한국산업양행의 글로벌 골프 비즈니스를 미국 시장으로 확대하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클럽이 가진 전통과 회원 문화를 존중하면서 그동안 축적해 온 코스관리 및 운영 경험을 접목해 장기적으로 클럽의 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산업양행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일본과 미국의 골프장 소유·운영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골프장에 장비를 공급하던 사업에서 출발해 해외 클럽의 코스와 시설, 회원 서비스를 직접 관리하는 영역까지 손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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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류승우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STN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