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받을까봐 기자회견 노쇼했다"… 판정에 불만 드러낸 모리뉴 레알 감독, 마드리드 더비와는 상반된 행보 보여
이창현 기자조제 모리뉴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 감독이 기자회견을 진행하지 않았다.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레알은 지난 11일 새벽(이하 한국 시간) 홈구장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비야레알 CF(이하 비야레알)를 상대로 치른 2026-27 라리가 8라운드 경기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후반 17...
이창현 기자

조제 모리뉴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 감독이 기자회견을 진행하지 않았다.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레알은 지난 11일 새벽(이하 한국 시간) 홈구장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비야레알 CF(이하 비야레알)를 상대로 치른 2026-27 라리가 8라운드 경기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후반 17분에 나온 얀 디오만데의 득점이 이날 경기 유일한 골이었다.
후반 26분 레알이 추가골을 넣는 듯한 장면도 있었다. 주드 벨링엄이 수비를 따돌린 뒤 상대 진영으로 공을 운반하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했다. 벨링엄은 컷백 패스를 내줬고, 비니시우스는 이를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다.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하지만 이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비디오 판독 끝에 비니시우스가 상대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는 이유로 득점은 취소됐다. 심지어 비니시우스는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가야 했다. 레알은 수적 열세 상황에서도 승점 3을 지켜냈지만 매우 힘든 경기를 펼쳤다.
비니시우스의 반칙 장면에 대한 비디오 판독 자체는 납득이 갈 만했다. 문제는 주심이 경기 내내 의문스러운 판정을 내렸다는 점이다. 비니시우스 퇴장 외에도 모리뉴 감독을 비롯해 총 8명이 경고 카드를 받았다.

모리뉴 감독은 직전 경기였던 '마드리드 더비' 당시 사진을 들고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오심을 주장했다. 비야레알전에서는 모리뉴 감독 본인도 경고 카드를 받았기에 할 말이 매우 많을 것으로 추측됐다.
하지만 모리뉴 감독은 끝내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스페인 유력 매체 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은 징계를 받을 수 있는 발언을 피하기 위해 언론 앞에 나서지 않기로 결정했다.
가장 큰 이유는 오는 26일 FC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가 열리기 때문이다. 리그 경기 기준으로 다다음 경기이기 때문에, 징계를 받을 시 최대 라이벌과의 맞대결에 결장할 우려가 있는 상황이었다.
다만 주심의 판정과는 별개로 레알은 이날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리그 4위 자리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이번 시즌 레알의 목표는 우승 경쟁 이상의 성과이기에 팬들의 반응도 좋지 않다.
분위기가 좋다고 볼 수 없는 레알은 오는 15일 새벽에 열리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라운드 경기를 위해 로마로 원정을 떠난다. 모리뉴 감독이 친정팀 AS 로마를 상대로 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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