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모여 경기 이야기? 한 번도 없었다" 4년 만에 대표팀 다녀온 GK, "삼삼오오 모이긴 했는데..."

"선수들 모여 경기 이야기? 한 번도 없었다" 4년 만에 대표팀 다녀온 GK, "삼삼오오 모이긴 했는데..."

[OSEN=용인, 이대선 기자]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가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이번 우즈베키스탄전은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 체제에서 치르는 9~10월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경기다.앞선 3경기 성적은 1승 1무 1패.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수비 안정감을 이어...

[OSEN=용인, 이대선 기자]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가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이번 우즈베키스탄전은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 체제에서 치르는 9~10월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경기다.앞선 3경기 성적은 1승 1무 1패.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수비 안정감을 이어가는 동시에 공격에서 얼마나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경기에 앞서 대한민국 베스트 일레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10.06 /sunday@osen.co.kr
[OSEN=용인, 이대선 기자]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가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이번 우즈베키스탄전은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 체제에서 치르는 9~10월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경기다.앞선 3경기 성적은 1승 1무 1패.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수비 안정감을 이어가는 동시에 공격에서 얼마나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경기에 앞서 대한민국 베스트 일레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10.06 /[email protected]

[OSEN=정승우 기자] 오래 함께 있었다고 충분히 소통한 것은 아니었다. 대표팀에 다녀온 구성윤(32, FC서울)은 긴 소집 기간에도 선수단이 단체로 모여 경기를 돌아보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는 없었다고 밝혔다. 모레노호가 돌아봐야 할 문제는 훈련 시간뿐만이 아니다.

구성윤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제주SK전에서 서울의 2-1 승리를 지킨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났다. 약 4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그는 이번 소집의 일정과 선수단 분위기, 세대 사이를 연결할 역할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10월 A매치 4연전을 2승 1무 1패로 마쳤다. 에콰도르를 3-0으로 꺾었지만 우루과이에 1-4로 패했고, 베네수엘라와는 0-0으로 비겼다. 마지막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2-0으로 승리했다.

긴 소집 기간 네 경기를 치렀다. 경기마다 드러난 문제를 함께 돌아보고, 서로의 생각을 확인할 필요가 있는 일정이었다. 그러나 구성윤이 설명한 선수단의 대화는 주로 소규모의 사적인 만남에 머물렀다.

그는 선수들끼리 따로 모여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있었는지 묻자 "사실 경기 끝나고 (외박) 나가고, 경기 끝나고 (외박) 나가는 일정이었다. 훈련할 시간도 이틀 정도밖에 없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선수들이 삼삼오오 모이는 경우는 있었지만, 단체로 모여서 경기에 대한 이야기나 사적인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선수들 사이에 대화가 전혀 없었다는 뜻은 아니다. 식사를 마치거나 훈련이 끝난 뒤 개인 시간에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다만 그 자리에서 축구 이야기는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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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윤은 "사적인 이야기들이었다. 웬만하면 축구 이야기는 잘 하지 않았던 것 같다. 합숙 기간도 길었고, 4경기를 치르는 일정도 처음이었다. 선수들이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지쳐 있었던 것 같아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피로를 풀기 위한 가벼운 대화도 필요하다. 그러나 선수단 전체가 경기에서 느낀 어려움과 서로에게 필요한 부분을 공유하는 대화는 또 다른 역할을 한다. 구성윤의 설명대로라면 이번 소집에서는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단체로 모여 그런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가 없었다.

이 발언을 감독이 주도하는 공식 미팅까지 없었다는 의미로 확대할 수는 없다. 질문은 선수들끼리 따로 모인 시간이 있었는지에 관한 것이었다. 다만 선수단 안에서 서로의 생각을 직접 확인할 자리가 충분했는지는 돌아볼 대목이다.

구성윤이 강조한 것도 세대 사이의 소통이었다. 그는 "리더가 있다면 그 안에서 막내들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중간 역할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편하게 해준다고 해도 후배가 선배들에게 어떻게 쉽게 요구하고 말을 하겠나"라고 말했다.

주장이 편한 분위기를 만들려 노력하더라도 후배들이 자신의 의견을 꺼내는 데는 부담이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선배와 후배 사이에서 말을 전달하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도록 돕는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1994년생인 구성윤은 자신의 위치를 활용해 농담도 던졌다. 그는 "제가 또 중간 입장이지 않나. 저를 뽑아야 할 것 같다. 중재해 줄 사람이 필요한 것 같은데, 앞으로 제 힘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웃었다.

농담 뒤에는 진지한 고민이 있었다. 구성윤은 "중간 역할을 잘해줄 사람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 역할이 또 어렵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선수들이 한 공간에 모여 있다는 사실만으로 세대 사이의 거리까지 자연스럽게 좁혀지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다만 구성윤의 발언이 최근 제기된 대표팀 내분설을 확인해 주는 것은 아니다.

[OSEN=용인, 이대선 기자] 한국축구에 역사적인 날이다. 손흥민(34, LAFC)이 전설 차범근의 A매치 최다골 기록을 넘었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친선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손흥민의 선제골과 오세훈의 추가골이 터져 2-0 완승을 거뒀다. 경기에 앞서 대한민국 손흥민이 입장하고 있다. 2026.10.06 /sunday@osen.co.kr
[OSEN=용인, 이대선 기자] 한국축구에 역사적인 날이다. 손흥민(34, LAFC)이 전설 차범근의 A매치 최다골 기록을 넘었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친선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손흥민의 선제골과 오세훈의 추가골이 터져 2-0 완승을 거뒀다. 경기에 앞서 대한민국 손흥민이 입장하고 있다. 2026.10.06 /[email protected]

그는 "저도 오랜만에 대표팀에 가다 보니 제 할 일을 하기 바빴다. 저는 흥민이 형과도 잘 지냈고, 96 친구들과도 잘 지냈다"라고 밝혔다. 선수단 분위기를 둘러싼 이야기는 관련 기사를 보며 접했다는 설명이었다.

구성윤이 직접 강조한 것은 특정 선수 사이의 갈등보다 팀 전체를 함께 이끌고 가는 방식이었다. 그는 자신이 경험한 우승 시즌을 떠올리며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을 챙기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기를 뛰는 선수나 명단에 들어가는 선수는 한정적이다. 경기에 거의 참가하지 못하거나 명단에도 들지 못하는 선수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런 힘든 상황에 있는 친구들을 어떻게 이끌고 가느냐가 문제인 것 같다"는 설명이다.

이어 "주변 선수들도 그런 기분을 알고 있기 때문에 잘 챙기려고 하는 것 같다. 팀 분위기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OSEN=용인, 이대선 기자] 한국축구에 역사적인 날이다. 손흥민(34, LAFC)이 전설 차범근의 A매치 최다골 기록을 넘었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친선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손흥민의 선제골과 오세훈의 추가골이 터져 2-0 완승을 거뒀다. 경기에 앞서 모레노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6.10.06 /sunday@osen.co.kr
[OSEN=용인, 이대선 기자] 한국축구에 역사적인 날이다. 손흥민(34, LAFC)이 전설 차범근의 A매치 최다골 기록을 넘었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친선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손흥민의 선제골과 오세훈의 추가골이 터져 2-0 완승을 거뒀다. 경기에 앞서 모레노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6.10.06 /[email protected]

대표팀에는 나이와 경험, 출전 시간과 역할이 다른 선수들이 모인다. 같은 경기를 뛰고도 느끼는 문제는 다를 수 있다. 그 차이를 확인하려면 말을 꺼낼 기회와 이를 받아줄 사람이 필요하다.

이번 4연전의 경기력이나 최근 논란을 소통 부족 하나로 설명할 수는 없다. 그러나 길었던 소집 기간에도 선수들이 단체로 모여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었다는 구성윤의 증언은 가볍게 넘길 대목이 아니다.

훈련장에서 손발을 맞추는 것만큼 서로의 생각을 듣는 시간도 중요하다. 모레노호가 다음 소집에서 채워야 할 것은 전술의 완성도와 함께, 선후배와 주전·비주전 모두가 자신의 말을 꺼낼 수 있는 소통의 자리다. /[email protected]

출처: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