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의 치열한 승부와 감동이 서린 성지…굿바이 잠실야구장, 역사 속으로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2026 신한 SOL KBO리그가 개막한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를 찾은 만원 관중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2026.03.28. [email protected][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44년 동안 한국 야구의 메카로 팬들의 사...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2026 신한 SOL KBO리그가 개막한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를 찾은 만원 관중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2026.03.28. dahora83@newsis.com](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10/12/NISI20260328_0021225641_web_20260328154222_20261012153030433.jpg?type=w647)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44년 동안 한국 야구의 메카로 팬들의 사랑을 받은 서울 잠실구장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대결은 잠실구장에서 펼쳐지는 마지막 정규시즌 경기다.
잠실구장에서 펼쳐질 포스트시즌 경기는 남아 있지만, 이날 두산-롯데전을 끝으로 잠실에서 정규시즌 경기는 더 이상 열리지 않는다.
1982년 7월15일 개장한 잠실구장은 서울시의 '잠실 스포츠·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복합 공간 조성 민간 투자사업'에 따라 올해를 끝으로 철거된다.
잠실구장을 대체할 새 돔구장은 3만석 규모로 지어지며, 2032년 준공이 목표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던 LG 트윈스와 두산은 내년부터 2031년까지 잠실구장 옆에 위치한 올림픽주경기장을 임시 거처로 사용한다.
잠실구장은 홈에서 좌우 펜스까지 거리가 100m, 가운데 펜스까지는 125m, 펜스 높이 2.6m로 국내에서 가장 넓은 야구장이며, 대표적인 투수 친화적 구장이다.
잠실구장의 첫 공식 경기는 1982년 7월 열린 우수 고교 초청대회였고, 당시 경북고 소속이었던 류중일 전 야구 대표팀 감독이 역사적인 잠실구장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첫 프로야구 경기는 1982년 8월1일 롯데 자이언츠와 LG의 전신인 MBC 청룡의 맞대결이었다. 당시 동대문구장을 안방으로 썼던 MBC는 1983년부터 본격적으로 잠실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1982년 당시 대전을 연고로 했던 두산의 전신인 OB 베어스는 1985년 서울로 연고를 이전해 동대문야구장을 홈으로 쓰다가 1986년부터 잠실에 둥지를 틀며 MBC와 '한 지붕 두 가족'이 됐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9일 오후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2로 승리한 LG 염경엽 감독이 선수들을 맞이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향하고 있다. 2026.06.09. 20hwan@newsis.com](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10/12/NISI20260609_0021314312_web_20260609215416_20261012153030437.jpg?type=w647)
LG는 지난 7일 두산을 상대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정규시즌 경기를 치렀다.
경기 전 이병규 퓨처스(2군) 감독과 박용택 해설위원이 시구에 나섰고, LG는 잠실구장을 함께 사용한 두산 선수들과 마지막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잠실구장에서 LG가 이뤄온 역사적인 순간들과 팬들의 추억을 담은 영상을 전광판에 상영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7-0 승리한 두산 곽빈이 김원형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07.26. photo1006@newsis.com](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10/12/NISI20260726_0021377861_web_20260726205346_20261012153030441.jpg?type=w647)
두산은 12일 롯데전 종료 후 잠실구장 은퇴식을 진행한다. 구단의 각 시대를 대표하는 전설들이 참석해 팬들과 함께 잠실구장과 작별 인사를 나눈다.
'국민 감독' 김인식 전 감독은 잠실구장에서 치르는 마지막 정규시즌 경기의 시구를 맡는다.
1995년부터 2003년까지 9년 동안 OB와 두산을 지도한 김 전 감독은 1995년과 2001년 팀을 한국시리즈 정상으로 이끌었다. 1995년에는 잠실 연고 구단 최초로 잠실구장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았다.
잠실구장에서는 고(故) 최동원의 한국시리즈 4승 신화와 한국시리즈 우승의 순간 등 한국 야구사에 길이 남을 숱한 명장면들이 탄생했다.
2015년까지는 서울을 연고로 한 팀이 한국시리즈를 치르지 않아도 중립구장으로 지정된 잠실구장에서 5∼7차전이 열렸다. 잠실구장 중립 규정은 2016년 페지됐다.
잠실구장에서 KIA가 가장 많은 9차례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삼성은 5차례, 두산은 3차례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출처: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