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에 드리운 전운에 한국 축구 연말연시 스케줄 모두 안개 속…11월 원정 평가전에 아시안컵 개최도 불투명

사우디에 드리운 전운에 한국 축구 연말연시 스케줄 모두 안개 속…11월 원정 평가전에 아시안컵 개최도 불투명

후티 반군의 공격을 당한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 터미널이 화염과 연기에 휩싸여있다. 리야드|AP뉴시스[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미사일 공격에 13명이 사망한 지 하루 만에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이 다시 피격당해 사상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한국 축구...

후티 반군의 공격을 당한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 터미널이 화염과 연기에 휩싸여있다. 리야드|AP뉴시스
후티 반군의 공격을 당한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 터미널이 화염과 연기에 휩싸여있다. 리야드|AP뉴시스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미사일 공격에 13명이 사망한 지 하루 만에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이 다시 피격당해 사상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한국 축구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축구국가대표팀이 11월 사우디아라비아 원정 평가전을 계획했고, 내년 초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현지서 열리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은 12일(한국시간) “발사체가 공항 터미널을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민간항공청(GACA)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파키스탄 국적자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또 리야드 도심서도 폭발음이 수차례 감지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공항을 폐쇄했으나 사태는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적 개입을 시사해 확전 가능성이 커졌다. 외교부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여행 경보를 3단계로 격상하고 ‘출국 권고’ 방침을 내렸다.

당장 대표팀에 불똥이 튀었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의 아시안컵 현지 적응을 겸해 다음달 리야드서 양국 간 친선전을 치르려 했는데 안전 문제로 전면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아시안컵 정상 개최도 불투명하다. 이 대회는 내년 1월 7일부터 2월 5일까지 리야드, 제다, 알코바르 등 3개 도시 8개 경기장서 열릴 예정이다. 이 중 5개가 리야드에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과 국제축구연맹(FIFA)이 사태를 주시하는 가운데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등 일부 외신은 개최지 변경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협회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원정 경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아시안컵은 공식 통보가 없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상황은 어수선해도 유럽 무대서 활약하는 태극전사들은 흔들리지 않는다. 황희찬(샬케04)은 12일 프라이부르크와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원정 경기(1-2 패)에 후반 교체 투입돼 약 11분을 뛰었다. 황인범(FC 포르투)도 마리티무와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원정 경기(2-1 승)에 선발 출전해 54분을 소화했다.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딴 양민혁(베스테를로)은 로얄 앤트워프와의 벨기에 주필러리그 8라운드 홈경기서 후반 40분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 데뷔골을 터트려 5-1 승리에 기여했다.

출처: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