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공항 피격에 아시안컵·11월 원정 촉각…축구협회 "다각도 검토"

사우디 공항 피격에 아시안컵·11월 원정 촉각…축구협회 "다각도 검토"

축구대표팀. ⓒ 뉴스1 김명섭 기자(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를 둘러싼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최와 오는 11월 한국 축구대표팀의 중동 원정 일정에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AFC와 소통하는 한편, 대표팀 원정 일정에 대해...

축구대표팀. ⓒ 뉴스1 김명섭 기자
축구대표팀. ⓒ 뉴스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를 둘러싼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최와 오는 11월 한국 축구대표팀의 중동 원정 일정에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AFC와 소통하는 한편, 대표팀 원정 일정에 대해서도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2일 뉴스1과 통화에서 "(중동 정세에 대해) 다각도로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아시안컵과 관련해서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7 아시안컵은 내년 1월 7일부터 2월 5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사우디 내 국제공항을 겨냥한 공격이 잇따르면서 대회 개최 여건과 선수단 안전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11일(현지시간) 리야드 킹 칼리드 국제공항에 발사체가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공항 인근에서는 미사일 1발이 방공망에 요격됐다.

사우디 민간항공청은 이번 공격으로 파키스탄 국적 거주자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앞서 10일에도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공항에서 사우디 국적자 4명과 외국인 9명 등 13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인 사망자는 방글라데시인 2명과 미국, 이집트, 요르단, 시리아, 팔레스타인, 수단, 인도 국적자 각 1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사우디 내 주요 시설을 겨냥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컵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대한축구협회는 현시점에서 개최지 변경을 논의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당장 개최지를 변경할 수 없는 상황이다.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현지 상황과 AFC의 대응을 살펴보겠다고 전했다.

오는 11월 예정된 한국 축구대표팀의 중동 원정 일정도 변수로 떠올랐다.

대표팀은 11월 A매치 기간 원정 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중동 지역의 안보 상황에 따라 선수단 안전과 이동 여건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11월 원정 일정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중동 원정을 고려하고 있지만 위험 지역이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는 만큼 여러 옵션을 두고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현지 안전 상황과 관련 기관의 판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일정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