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소에서 승리한 뒤 이야기할 수 있기를"… 재정 규정 위반에 대해 마레스카 맨시티 감독 "우리만의 소음 만들어야"
이창현 기자ⓒ Manchester City엔조 마레스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감독이 '소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맨시티는 12일 새벽(이하 한국 시간) 2026-2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리버풀 FC(이하 리버풀) 원정에서 3-0으로 이겼다. 전반전엔 득점이 나오지 않았지만 후...
이창현 기자

엔조 마레스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감독이 '소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맨시티는 12일 새벽(이하 한국 시간) 2026-2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리버풀 FC(이하 리버풀) 원정에서 3-0으로 이겼다. 전반전엔 득점이 나오지 않았지만 후반 17분 라이언 흐라벤베르흐의 퇴장 이후 경기 분위기는 바뀌었다. 후반 20분 엘링 홀란, 후반 23분 제레미 도쿠, 후반 33분 라얀 셰르키의 득점이 연이어 터지면서 대승을 거뒀다.
평소에도 열정적인 응원으로 유명한 리버풀 홈 팬들은 이날 더 큰 목소리를 냈다. 맨시티가 재정 규정 위반으로 100건 이상의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기 때문이다. 항소 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리버풀 팬들은 경기 내내 맨시티를 향해 야유를 퍼부었다. 맨시티는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승리를 따냈다.
마레스카 감독은 이런 야유를 포함한 외부의 분위기를 '소음(noise)'이라고 표현했다. 승리 후 기자회견을 가진 마레스카 감독은 "현재 상황으로 인해 생기는 외부의 소음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배워야 한다"라며, "하지만 동시에 우리 스스로의 소음을 만들어내야 한다. 바로 오늘처럼 경기를 이기는 것이다. 경기가 끝났을 때는 우리 원정 팬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소음'에 대한 질문은 계속해서 이어졌고 마레스카 감독은 매번 비슷한 답을 내놓았다. 그는 A매치 일정을 마치고 소속팀에 돌아온 선수들을 향해 "저 소음은 계속될 것이다"라고 말했다며, "소음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거기에 대처하고, 오늘처럼 승리한 뒤 행복을 만끽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 질문은 더 날카로웠다. 규정 위반 문제로 프리미어리그 강등 혹은 퇴출과 같은 높은 수위의 징계가 거론되는 가운데, 지금 같은 승리가 아무런 의미가 없어질 수도 있지 않겠냐는 물음이었다.
이에 마레스카 감독은 "나는 그런 것에 신경 쓰지 않는다"라며, "내가 이곳에 있는 이유는 경기를 준비하고 이기기 위함이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우리가 항소에서 승리했을 때 이 상황에 대해 다시 이야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시즌 첫 경기였던 커뮤니티 실드에서 패했지만 이후 8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놀라운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 경기는 오는 15일 새벽에 열리는 파리 생제르맹과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다. 이날 호셉 과르디올라 전 맨시티 감독이 맨시티의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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