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네덜란드 축구 전설’ 셰도르프, 7년 만에 감독 복귀…브라질 명문 코린치앙스 ‘소방수’ 부임

[오피셜] ‘네덜란드 축구 전설’ 셰도르프, 7년 만에 감독 복귀…브라질 명문 코린치앙스 ‘소방수’ 부임

브라질 SC 코린치앙스에 부임한 클라렌스 셰도르프 감독. 구단 공식 홈페이지[스포츠경향 박찬기 기자] 현역 시절 네 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올랐던 네덜란드 축구 전설 클라렌스 셰도르프(50)가 7년 만에 감독으로 돌아왔다. 강등권 추락 위기에 놓인 브라질 명문 SC 코린치앙스를 구해내야...

브라질 SC 코린치앙스에 부임한 클라렌스 셰도르프 감독. 구단 공식 홈페이지
브라질 SC 코린치앙스에 부임한 클라렌스 셰도르프 감독. 구단 공식 홈페이지

[스포츠경향 박찬기 기자] 현역 시절 네 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올랐던 네덜란드 축구 전설 클라렌스 셰도르프(50)가 7년 만에 감독으로 돌아왔다. 강등권 추락 위기에 놓인 브라질 명문 SC 코린치앙스를 구해내야 하는 임무를 맡았다.

코린치앙스는 11일 셰도르프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 말까지 약 1년이다. 셰도르프는 지난주 경질된 페르난두 지니즈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이 도전을 맡게 되어 영광이지만,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모든 것을 쏟아부어 매 순간 승리를 위해 싸우는 팀을 만들겠다”며 부임 소감을 밝혔다.

셰도르프에 주어진 임무는 막중하다. 코린치앙스는 브라질을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지만 현재 세리에 A 16위로 강등권인 17위 SC 인테르나시오나우와 승점 차가 1에 불과하다. 9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구단은 지니즈 감독을 내보낸 뒤 하몬 디아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등 여러 감독과 접촉했지만 최종적으로 셰도르프를 소방수로 선택했다. 오스마르 스타빌레 회장은 “셰도르프와 코치진이 리그에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셰도르프는 현역 시절 세계 최고 미드필더로 꼽혔다. 아약스(1995년)와 레알 마드리드(1998년), AC밀란(2003·2007년)에서 네 번의 UCL 우승을 경험했다. 세 팀에서 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는 그가 유일하다. 2012년에는 보타포구(브라질)에 입단하며 2014년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브라질 팬들에게도 친숙한 그는 약 12년 만에 감독으로 돌아왔다.

화려했던 선수 시절과 달리 감독 생활은 순탄하지 않았다. 셰도르프는 은퇴 직후인 2014년 AC 밀란을 이끌었지만 부진한 성적 속 반년 만에 물러났다. 이후 선전FC(중국),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스페인)를 거치며 감독 경력을 이어갔다. 데포르티보에서는 16경기를 지휘하고도 강등을 막지 못하며 또 한 번의 실패를 맛봤다. 2018년부터는 1년 동안 카메룬 국가대표팀을 이끈 뒤 2019년 7월 이후 감독직을 맡지 않았다.

AC 밀란 감독 시절 클라렌스 셰도르프. Getty Images
AC 밀란 감독 시절 클라렌스 셰도르프. Getty Images

박찬기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