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에 배트 던진 최원준, 결국 사과…"감정 조절 못한 명백한 잘못"

볼넷에 배트 던진 최원준, 결국 사과…"감정 조절 못한 명백한 잘못"

11일 삼성전서 불만 표출해 빈축…경기 중 질책 받아 레이예스와 최다안타 경쟁 중…2개 뒤진 2위

11일 오후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SOL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회초 KT 선두타자로 나온 최원준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배트를 던지고 있다. 2026.10.11 ⓒ 뉴스1 공정식 기자
11일 오후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SOL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회초 KT 선두타자로 나온 최원준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배트를 던지고 있다. 2026.10.11 ⓒ 뉴스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최다안타 경쟁을 벌이던 중 볼넷을 얻자 배트를 내던지는 등 감정을 표출해 논란을 빚은 최원준(KT 위즈)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최원준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 명백한 잘못"이라며 사과했다.

최원준은 12일 가족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불쾌감과 실망을 느끼셨을 야구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행동이었으며,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 저의 명백한 잘못"이라면서 "제 행동으로 불편함을 겪으신 당사자분들께는 직접 찾아뵙고 사과의 말씀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최원준은 전날(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3회초 타석에 들어섰다가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에게 볼넷을 얻자 배트를 내동댕이치며 불만을 표출했다.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와 치열한 최다안타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타격하기 어려운 공이 연이어 들어오자 감정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최원준은 장비를 챙기러 나온 볼 보이에게도 배팅 장갑과 보호대를 던지는 듯한 행동을 해 빈축을 샀다. 삼성 포수 강민호가 최원준의 이름을 여러 차례 불렀지만, 최원준은 별다른 반응 없이 1루로 향했다.

이후 KT 주장 장성우가 선수단을 소집해 "여기 있는 다른 사람들 다 뭐가 되나. 자기 기록 채우려고 기어 나왔나. 행동 똑바로 하라"며 강하게 질책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최원준은 다음 타석에서도 볼넷으로 출루했고, 9회초에는 안타를 추가하며 시즌 205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더그아웃에서 장성우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최원준은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제 행동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며 "이번 일을 잊지 않고, 앞으로 더욱 성숙하고 바르게 행동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시즌 205안타를 기록 중인 최원준은 207안타의 레이예스에게 2개 뒤져 있다. 최원준은 12일 삼성과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최다안타 타이틀 역전을 노린다.

출처: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