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이겨야 팀과 내가 산다' 김도영·임찬규, 얄궂은 첫 대결… KIA·LG 3위, 홈런·다승·장타율왕 걸렸다

'너를 이겨야 팀과 내가 산다' 김도영·임찬규, 얄궂은 첫 대결… KIA·LG 3위, 홈런·다승·장타율왕 걸렸다

12일 올해 정규 리그 최종전에서 처음 맞대결을 펼치는 KIA 김도영(왼쪽)과 LG 임찬규. KIA 타이거즈, 연합뉴스 프로야구 KIA-LG의 12일 경기에는 많은 것들이 걸려 있다. 준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과 홈런왕, 장타율왕, 단독 다승왕 등이다.KIA는 12일 오후 6시 30분 전남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12일 올해 정규 리그 최종전에서 처음 맞대결을 펼치는 KIA 김도영(왼쪽)과 LG 임찬규. KIA 타이거즈, 연합뉴스
12일 올해 정규 리그 최종전에서 처음 맞대결을 펼치는 KIA 김도영(왼쪽)과 LG 임찬규. KIA 타이거즈, 연합뉴스

프로야구 KIA-LG의 12일 경기에는 많은 것들이 걸려 있다. 준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과 홈런왕, 장타율왕, 단독 다승왕 등이다.

KIA는 12일 오후 6시 30분 전남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LG와 홈 경기를 치른다.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다.

전날까지 KIA가 78승 63패 2무로 3위를 지켰다. LG는 78승 64패 1무로 0.5경기 차 4위지만 12일 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3위가 된다.

KIA는 11일 준PO 직행 티켓을 거머쥘 기회를 놓쳤다. 가을 야구가 무산된 롯데와 홈 경기에서 한동희에게 만루 홈런을 내줘 1-4로 졌다. 이날 이겼다면 3위를 확정할 수 있었지만 12일 LG와 외나무 다리 승부를 펼치게 됐다.

LG로선 천운이다. LG는 9, 10일 롯데와 2연전에서 1승 1패를 거둔 뒤 11일 초조하게 전남광주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LG로선 다행히 롯데가 KIA를 잡아줘 12일 마지막 기회를 얻게 됐다.

3, 4위는 천양지차다. 4위는 5위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는데 자칫 2경기를 펼쳐야 할 수도 있다. 그만큼 투수진 소모가 따른다. 3위는 준PO에 직행해 4, 5위의 혈투를 지켜보며 시리즈를 준비할 수 있다.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회초 1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kt 힐리어드가 연타석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회초 1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kt 힐리어드가 연타석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 팀은 개인 타이틀에서도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쳐야 한다. KIA 김도영의 홈런왕과 LG 임찬규의 단독 다승왕 여부가 달려 있다.

김도영은 44홈런으로 타이틀이 유력했지만 kt 샘 힐리어드가 무섭게 따라붙었다. 힐리어드는 11일 삼성과 원정에서 홈런 2방을 몰아치며 김도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도영은 11일 롯데와 홈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최근 기세를 보면 힐리어드의 역전 가능성이 적지 않다. 힐리어드는 9월 이후 31경기에서 14홈런을 몰아쳤는데 최근 10경기에서도 5홈런을 날렸다. 반면 김도영은 9월 이후 19경기에서 5홈런을 기록 중인데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출전 경기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김도영으로서는 개인은 물론 팀을 위해서라도 홈런을 날려야 한다. 김도영은 장타율에서도 1위(6할4푼3리)를 달리는데 2위인 LG 오스틴 딘(6할4푼)과 차이가 크지 않다. 12일 김도영은 오스틴과도 경쟁을 해야 할 상황이다. 힐리어드도 이날 삼성과 정규 리그 최종전에 나선다.

김도영와 장타율 1위 경쟁을 펼치는 LG 오스틴 딘. 연합뉴스
김도영와 장타율 1위 경쟁을 펼치는 LG 오스틴 딘. 연합뉴스

LG는 오스틴 외에도 우완 임찬규의 단독 다승왕 여부가 달려 있다. 12일 선발 등판하는 임찬규는 시즌 15승(7패)으로 kt 고영표와 성적이 같다. 고영표가 전날 삼성과 원정에서 승리 투수가 되면서 승수가 같아졌다. 일단 임찬규는 공동 다승왕은 확보했지만 12일 승리 투수가 되면 다승 단독 1위가 된다.

임찬규 역시 팀과 자신을 위해 혼신의 투구를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올해 임찬규는 KIA를 상대로 1경기에 등판해 5⅓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안은 바 있다. 그 1경기가 원정이었는데 임찬규가 이날 설욕을 해야 팀이 살고, 김도영을 막아내야 팀 동료 오스틴의 장타율 1위 가능성도 높아진다.

공교롭게도 임찬규와 김도영은 정규 리그 최종일에서야 첫 맞대결이 성사됐다. 임찬규가 KIA와 원정에 나선 9월 26일은 아시안게임 기간이라 김도영은 일본 나고야에서 중국과 슈퍼 라운드 경기를 치르고 있었다.

12일 선발 등판하는 KIA 좌완 양현종. 연합뉴스
12일 선발 등판하는 KIA 좌완 양현종. 연합뉴스

임찬규에 맞서 KIA는 '대투수' 좌완 양현종을 선발 투수로 세웠다. 올해 12승 6패의 양현종은 아쉽게 통산 200승을 내년으로 미뤄야 상황이나 이날 199승에 도전한다. LG를 상대로 올해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ERA) 4.61의 성적을 냈다. 역시 팀의 3위 확정과 김도영의 장타율왕 등극을 위해 양현종도 오스틴과 LG 타선을 저지해야 한다.

올해 프로야구 정규 리그 최종일 얄궂은 대결을 벌여야 하는 KIA와 LG. 과연 어느 팀이 준PO 직행 티켓을 손에 넣을지, 또 김도영과 오스틴, 임찬규 등 개인 타이틀 경쟁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지켜볼 일이다.

출처: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