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꼴찌' KIA 이렇게 박복한 에이스 봤나, 타자들 너무하네…10패 투수라니, 말도 안 된다

'충격 꼴찌' KIA 이렇게 박복한 에이스 봤나, 타자들 너무하네…10패 투수라니, 말도 안 된다

1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롯데의 경기. 1회 마운드에 오른 KIA 올러. 광주=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10.11/[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올해 리그에서 가장 박복한 에이스가 아닐까. KIA 타이거즈 에이스 아담 올러는 11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1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롯데의 경기. 1회 마운드에 오른 KIA 올러.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10.11/
1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롯데의 경기. 1회 마운드에 오른 KIA 올러. 광주=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10.11/

[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올해 리그에서 가장 박복한 에이스가 아닐까.

KIA 타이거즈 에이스 아담 올러는 11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안타(1홈런) 2볼넷 5삼진 4실점에 그쳐 시즌 10패(11승)째를 떠안았다. KIA는 1대4로 패했다.

KIA는 이날 경기를 반드시 잡고 3위를 확정해야 했다. 12일 LG 트윈스와 최종전까지 3위 싸움이 길어지면,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장담하기 어려운 것은 물론 단기전 전력의 핵심인 투수진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기 때문. 그래서 이범호 KIA 감독은 팀에서 가장 믿는 투수 올러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KIA 타선은 이날도 올러를 돕지 못했다. 올러가 5회까지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고 있는 사이 KIA는 롯데 좌완 선발투수 김진욱(6이닝 무실점)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김진욱은 "(김)도영이 인터뷰를 봤는데, 한국시리즈 하는 마음으로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도 한국시리즈 한다는 마음으로 던졌는데, 타자들도 엄청 적극적이더라. 그 부분이 오히려 내게는 플러스 요인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결국 올러가 먼저 무너졌다. 6회초 2사 후 빅터 레이예스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위기에 놓였다. 나승엽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이닝을 끝내나 싶었는데, 2루수 김선빈이 한번에 포구하지 못해 내야안타가 됐다. 결국 만루 위기까지 이어져 한동희에게 그랜드슬램을 얻어맞아 0-4가 됐다. 팽팽하던 승부의 추가 롯데로 기운 순간이었다.

1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롯데의 경기. KIA 올러가 역투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10.11/
1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롯데의 경기. KIA 올러가 역투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10.11/
1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롯데의 경기. 6회초 2사 만루 롯데 한동희가 만루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10.11/
1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롯데의 경기. 6회초 2사 만루 롯데 한동희가 만루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10.11/

올러는 올해 경기당 2.40점을 지원받았다. 규정이닝을 채운 리그 투수 18명 가운데 꼴찌다. 리그 평균 3.32점에 크게 못 미친다. 올해 14승을 거둔 두산 베어스 최민석은 경기당 4.52점을 지원받아 1위에 올랐다.

올러는 올해 전반기에만 9승을 올리며 다승왕 경쟁을 펼쳤다. 그런데 후반기 14경기에서 단 2승 수확에 그쳤다. 평균자책점이 전반기 2.36, 후반기 4.12로 차이가 있지만, 2승은 분명 적었다. 퀄리티스타트는 19차례로 리그 3위다. 공동 1위 네일과 두산 곽빈이 달성한 20회에 하나 부족한 수준. 타선이 조금만 더 도와줬다면 15승 다승왕 도전도 충분히 가능했다.

올러는 지난 8월 16일 광주 두산전에서 마지막 승리를 챙긴 이후 9경기에서 2패만 떠안은 채 정규시즌 등판을 마쳤다.

KIA는 올해 올러와 제임스 네일 덕분에 3위 경쟁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네일은 183이닝, 올러는 178이닝을 던져 리그 1, 2위를 차지했다. 두 선수가 이닝이터 임무를 충실히 해낸 덕분에 KIA 국내 선발진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었다.

다만 올러가 호투 여부와 상관없이 웃지 못한 날이 너무 긴 게 신경 쓰인다. 2개월째 승리와 인연이 없으니 올러도 마운드에서 흥이 덜 날 수밖에 없다. 당연히 KIA는 이런 흐름이 포스트시즌까지는 이어지지 않길 바란다.

올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는 휴식일이 충분하지 않아 등판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3위로 준플레이오프행이 확정되면 네일과 함께 KIA의 필승 카드가 돼야 한다. 가을 무대에서는 타자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1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롯데의 경기. 6회 2사 만루 롯데 한동희에게 만루포를 허용한 KIA 선발 올러.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10.11/
1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롯데의 경기. 6회 2사 만루 롯데 한동희에게 만루포를 허용한 KIA 선발 올러. 광주=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10.11/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