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죄 판정 뒤 첫 경기서 3-0…마레스카 “소음엔 승리로 답한다”

유죄 판정 뒤 첫 경기서 3-0…마레스카 “소음엔 승리로 답한다”

엔초 마레스카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지난 11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한 뒤 그라운드에서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스포츠경향 김세훈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재정 규정 위반 유죄 판단 이후 처음 치른 경기에서 리버풀을 3-0으로 꺾었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

엔초 마레스카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지난 11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한 뒤 그라운드에서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엔초 마레스카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지난 11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한 뒤 그라운드에서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경향 김세훈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재정 규정 위반 유죄 판단 이후 처음 치른 경기에서 리버풀을 3-0으로 꺾었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은 경기 뒤 “우리의 소음은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맨시티는 11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6~202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엘링 홀란, 제러미 도쿠, 라얀 셰르키가 후반에 연속골을 넣었다.

이번 경기는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재정 규정 위반 114건에 대해 유죄 판단을 받은 뒤 처음 치른 경기였다. 경기 전부터 안필드에서는 맨시티를 향한 야유와 비판이 이어졌다. 구단의 향후 징계 수위와 항소 결과에 대한 관심도 컸다.

마레스카 감독은 선수들에게 외부 논란에 흔들리지 말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표팀에서 돌아온 선수들이 다시 모인 뒤 계속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며 “소음은 언제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 소음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이고, 우리도 우리만의 소음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소음은 오늘처럼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라며 “경기 마지막에는 우리 팬들이 소리를 내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리그 6연승을 기록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감독 부임 후 최고 출발 기록과 타이를 이뤘고, 팀도 선두를 지켰다.

마레스카 감독은 구단의 항소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항소 결과가 빨리 나오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 “지금 얼마나 행복한지 상상하지 못할 것”이라며 “나는 경기를 준비하고 이기기 위해 여기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항소에서 이긴 뒤에는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맨시티 최고경영자 페란 소리아노도 이날 안필드를 찾았다. 마레스카 감독은 “리버풀 원정이라는 경기의 중요성을 고려해 구단 모두가 함께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런 결속”이라고 말했다.

김세훈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