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 내던지고 볼보이에 화풀이” KT 최원준, ‘대기록’ 도전 중 돌발 행동 논란
출처:KT 위즈 / 최원준(MHN 이상희 기자) 2026시즌 KBO(한국프로야구)리그 최다 안타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KT 최원준이 경기 도중 감정을 억제하지 못한 행동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롯데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와 최다 안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최원준은 11일 경기에서 상대 투수의 연이은...

(MHN 이상희 기자) 2026시즌 KBO(한국프로야구)리그 최다 안타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KT 최원준이 경기 도중 감정을 억제하지 못한 행동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롯데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와 최다 안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최원준은 11일 경기에서 상대 투수의 연이은 볼넷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배트를 바닥에 내던지고, 볼보이에게 보호 장비를 감정적으로 건네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경기장 분위기가 순간 얼어붙었다.
문제의 장면은 3회에 나왔다. 타석에 들어선 최원준은 삼성 라이온즈 선발 아리엘 후라도와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후라도의 투구는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고, 최원준은 안타를 기록할 기회를 얻지 못한 채 볼넷으로 출루해야 했다.
시즌 최다 안타 타이틀이 걸린 중요한 시점이었던 만큼 최원준의 아쉬움은 컸다. 결국 그는 볼넷이 선언되자 배트를 바닥에 내던지며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최원준의 감정 표출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타격 장비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볼보이에게 보호 장비를 감정적으로 건네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뜻밖의 상황이 벌어지자 KT 주장 장성우가 선수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나섰다. 개인 기록을 둘러싼 감정적인 대응이 자칫 팀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최원준은 이후 타석에서도 볼넷으로 출루하며 좀처럼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러나 9회 마지막 기회에서 안타를 만들어내며 시즌 안타 수를 205개까지 늘렸다. 앞서 최원준은 지난 7일 삼성전에서 시즌 204안타를 기록하며 2024년 레이예스가 세운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인 202개를 넘어섰다. 이번 안타로 자신의 기록을 다시 경신한 것.
그럼에도 경기 중 보여준 감정적인 행동은 아쉬움을 남겼다. 최다 안타 타이틀 경쟁에 나선 타자에게 볼넷은 달갑지 않은 결과일 수 있다. 하지만 상대 투수가 반드시 정면 승부를 해야 할 의무는 없다. 더욱이 개인 기록에 대한 아쉬움을 경기 진행을 돕는 볼보이에게 드러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실제로 경기 장면을 접한 일부 팬들은 최원준의 기록 도전에 공감하면서도 볼보이를 향한 행동만큼은 잘못됐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경기 후 최원준이 볼보이에게 직접 사과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졌던 자신의 행동을 수습하려는 모습이었다.
올 시즌 최원준은 놀라운 타격 능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지난해 부진을 털어내고 200안타를 넘어서는 활약을 펼치면서 KT의 FA 영입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그러나 뛰어난 성적만큼이나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태도 역시 프로 선수에게 요구되는 중요한 덕목이다.
최다 안타라는 개인적인 영예를 향한 열망이 지나친 감정 표출로 이어진 이번 장면은 최원준에게도 적지 않은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대기록을 향한 집념은 박수 받을 만한 일이지만, 그 과정에서 보여준 행동까지 정당화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출처: MHN스포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