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여섯, 프로 17년차 이대한의 ‘완벽한 하루’ “2년 만의 우승, 시즌 남아있어 너무 좋아”

서른 여섯, 프로 17년차 이대한의 ‘완벽한 하루’ “2년 만의 우승, 시즌 남아있어 너무 좋아”

이대한이 11일 플라밍고CC에서 열린 KPGA투어 어메이징크리 오픈에서 우승을 따낸 뒤 딸을 안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KPGA[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너무 좋다.”이대한(36·엘엔씨바이오)이 완벽한 하루를 보냈다. “완벽한 날씨, 잘 관리된 코스, 흐름까지. 만족스러운 기량을 펼쳐 기쁘고, 생각보다 빨리...

이대한이 11일 플라밍고CC에서 열린 KPGA투어 어메이징크리 오픈에서 우승을 따낸 뒤 딸을 안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KPGA
이대한이 11일 플라밍고CC에서 열린 KPGA투어 어메이징크리 오픈에서 우승을 따낸 뒤 딸을 안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KPGA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너무 좋다.”

이대한(36·엘엔씨바이오)이 완벽한 하루를 보냈다. “완벽한 날씨, 잘 관리된 코스, 흐름까지. 만족스러운 기량을 펼쳐 기쁘고, 생각보다 빨리 우승해 정말 기쁘다”며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서른 여섯 베테랑에게도 우승은 형언할 수 없는 감격의 순간이다.

이대한이 11일 플라밍고CC에서 열린 KPGA투어 어메이징크리 오픈에서 우승을 따낸 뒤 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다. 사진 | KPGA
이대한이 11일 플라밍고CC에서 열린 KPGA투어 어메이징크리 오픈에서 우승을 따낸 뒤 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다. 사진 | KPGA
이대한이 11일 플라밍고CC에서 열린 KPGA투어 어메이징크리 오픈에서 우승을 따낸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KPGA
이대한이 11일 플라밍고CC에서 열린 KPGA투어 어메이징크리 오픈에서 우승을 따낸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KPGA

이대한은 12일 충남 당진 플라밍고 컨트리클럽(파70·6965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어메이징크리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바꿔 4타를 줄였다.

미국의 브랜든 케왈라마니에 1타 앞선 18언더파 262타를 적어내 2024년 투어 챔피언십 이후 2년 여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에 입맞춤했다.

이대한이 11일 플라밍고CC에서 열린 KPGA투어 어메이징크리 오픈에서 우승을 따낸 뒤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 | KPGA
이대한이 11일 플라밍고CC에서 열린 KPGA투어 어메이징크리 오픈에서 우승을 따낸 뒤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 | KPGA
이대한이 11일 플라밍고CC에서 열린 KPGA투어 어메이징크리 오픈에서 우승을 따낸 뒤 딸과 함께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 | KPGA
이대한이 11일 플라밍고CC에서 열린 KPGA투어 어메이징크리 오픈에서 우승을 따낸 뒤 딸과 함께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 | KPGA

마지막 홀까지 단독 선두일줄 몰랐다던 이대한은 “후반에 장거리 퍼트가 버디로 연결된 뒤 흐름을 찾았다. GLS골프아카데미 이재혁 프로에게 레슨을 받아 탄도가 높아진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숏게임을 다른 선수들만큼 할 수 있게 된 게 큰 도움이 됐다. 크로스 스탠스로 가파르게 치는 쪽으로 바꿨는데, 터치도 결과도 많이 좋아졌다”며 웃었다.

2010년 KPGA투어에 데뷔한 그는 해외 투어 여러 곳을 전전했다. 2024년 투어챔피언십 우승 이후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도 경험했고, 일본과 중국에서도 경력을 쌓았다. 그는 “다양한 환경에서 여러 선수들과 경쟁한 게 큰 경험이 됐다. 세계적인 선수들도 무더위 속에 서너시간씩 훈련하는 것을 보며 ‘많이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이대한이 11일 플라밍고CC에서 열린 KPGA투어 어메이징크리 오픈에서 우승을 따낸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KPGA
이대한이 11일 플라밍고CC에서 열린 KPGA투어 어메이징크리 오픈에서 우승을 따낸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KPGA

경험을 성과로 바꾸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조급함을 느낄 수도 있을 터. 그 역시 “최종라운드에 못쳐서 톱10에 들지 못한 대회가 몇차례 있었다. 조급했던 게 사실”이라면서도 “하반기에 잘하는 편이라서 기회를 기다렸고, 최근 감각이 좋아져서 ‘이제 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제대로 잡았다”고 밝혔다.

우승으로 많은 것을 얻었다. 내년시즌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전권도 이 중 하나. 이대한은 “2024년에는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한 탓에 곧바로 시즌이 끝나 아쉬웠다. 올해는 큰 대회가 남아있으니 마지막까지 힘 내서 제네시스 포인트 톱10에 들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대한이 11일 플라밍고CC에서 열린 KPGA투어 어메이징크리 오픈에서 우승을 따낸 뒤 기자회견하고 있다. 사진 | KPGA
이대한이 11일 플라밍고CC에서 열린 KPGA투어 어메이징크리 오픈에서 우승을 따낸 뒤 기자회견하고 있다. 사진 | KPGA

“육아로 힘들텐데 헌신해준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는 이대한이 ‘무명의 설움’을 떨칠 기회를 잡았다. 오랜 기다림 끝에 ‘완벽한 하루의 희열’을 느껴봤으니, 완벽한 시즌 피날레를 위해 다시 달린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