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선수 얼굴을 사정없이 때리더라” 충격 폭로 나왔다…22년 전 K리그 뛰었던 아톰 “코치가 훈련 도중 폭행하기도”
[골닷컴 강동훈 기자]과거 아톰이라는 등록명으로 K리그 무대에서 활동했던 아르템 야쉬킨(51·우크라니아)가 부천 SK(현 제주 SK)에서 뛰던 시절을 회상하면서 감독과 코치들이 선수들을 폭행했다는 충격적인 폭로를 했다.11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트리뷰나 닷컴에 따르면 야쉬킨은 최근 유튜브 채널 풋볼 소파풋에 출연해...
[골닷컴 강동훈 기자]



과거 아톰이라는 등록명으로 K리그 무대에서 활동했던 아르템 야쉬킨(51·우크라니아)가 부천 SK(현 제주 SK)에서 뛰던 시절을 회상하면서 감독과 코치들이 선수들을 폭행했다는 충격적인 폭로를 했다.
11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트리뷰나 닷컴에 따르면 야쉬킨은 최근 유튜브 채널 풋볼 소파풋에 출연해 “처음 한국에 도착했을 때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생활 수준이나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이 (유럽과는)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당시 한국은 21세기 아니라 22세기에 살고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그런 한국에서 코칭스태프가 선수들을 구타했던 일이 있었냐고 묻자 “그렇다. 한국 선수들만”이라고 답한 야쉬킨은 “당시 한국 나이로 서른 살이 된 날, 체력훈련을 하고 있었다. 제가 맨 앞에서 달리고, 18살 젊은 친구는 맨 뒤에서 달리고 있었다. 그리고 옆엔 피지컬코치가 있었는데, 삽자루처럼 생긴 막대기로 18살 젊은 친구를 때렸다. 18살 젊은 친구는 울면서도 계속 달렸고, 그러다 무리 중간쯤까지 갔는데 그 후로는 뒤처졌다”고 설명했다.
야쉬킨은 경기 도중 감독이 선수를 폭행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우리가 원정경기를 치렀을 때였다. 나는 다음 날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이우로 가서 대학교 국가시험을 치르기 위해 떠나야 했다”며 “전반전이 끝났을 때 우리는 0대 2로 뒤지고 있었는데, 우리 팀의 주장이자 중앙 수비수의 실수로 인해 연속 실점을 내줬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원정팀 라커룸에 앉아 있는데 감독이 들어왔다. 그 감독은 정말 괜찮은 분이셨고, 성격은 상당히 진지했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을 옆에서 보좌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 당시 우리 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었다”며 “그 감독이 주장에게 다가가 얼굴을 사정없이 폭행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주장은 그저 가만히 앉아서 방어 자세도 취하지 않고 맞기만 했다”고 폭로했다.
계속해서 “그렇게 하프타임이 끝나고 후반전을 시작했고, 우리는 어떻게든 패하지 않기 위해 싸웠다. 결국 내가 2도움을 기록했고, 말리 출신 공격수가 멀티골을 넣어서 무승부를 거뒀다”며 “경기가 끝난 후 감독이 내게 다가오더니 내일 시험 보러 떠나냐고 물었고 내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자 ‘그럼 가도 된다. 우리는 한국 선수들만 때리지, 외국인 선수들은 해당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듣고 저는 정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말했다.
야쉬킨은 “참고로 하프타임 때 감독에게 얼굴을 사정없이 맞았던 주장은 눈이 멍든 채로 탱탱 부어 있었다. 하지만 감독이 그를 교체하지 않아서 끝까지 뛰었다. 물론 후반전에는 엄청 잘했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 어른에 대한 공경 문화가 너무 극단적일 정도로 심하다”며 “내가 처음 한국에 도착했을 때 시차 적응 때문에 자려고 했는데, 주장이 내게 ‘팀에서 나 다음으로 나이 많은 네가 안 오면 너보다 어린 애들은 밥 못 먹는다’고 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야슈킨은 우크라이나 출신의 야쉬킨은 1992년 신니크 야로슬라블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엘리스타와 디나모 키이우 등을 거쳐 2004년 부천 SK에 입단, K리그에 입성했다. K리그에서 통산 23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동탑 FC와 초르노모레츠 오데사, 디나부르크 등에서 뛰다가 2009년 현역 은퇴했다.
*첫 번째 삽화는 생성형 AI로 제작됐습니다.
출처: 골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