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 상하이] '아메리카스 라이벌 희비 교차'...100T, '디펜딩 챔프' NRG 완파 생존 신고(종합)

[챔피언스 상하이] '아메리카스 라이벌 희비 교차'...100T, '디펜딩 챔프' NRG 완파 생존 신고(종합)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OSEN=고용준 기자] 올 시즌 아메리카스 무대를 뜨겁게 달궜던 기나긴 라이벌 혈투의 마침표는 결국 100 씨브스가 웃으면서 마무리됐다. 100 씨브스는 11일 오후 중국 상하이 징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6 발로란트 챔피언스 상하이' 플레이오프 패자 2라운드 NRG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OSEN=고용준 기자] 올 시즌 아메리카스 무대를 뜨겁게 달궜던 기나긴 라이벌 혈투의 마침표는 결국 100 씨브스가 웃으면서 마무리됐다.

100 씨브스는 11일 오후 중국 상하이 징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6 발로란트 챔피언스 상하이' 플레이오프 패자 2라운드 NRG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14-12, 13-4) 승리, 패자 3라운드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면 '디펜딩 챔프' NRG는 라이벌 100 씨브스에 또 한 번 발목이 잡히는 뼈아픈 완패로 챔피언스 무대에서 쓸쓸하게 퇴장했다.

양 팀의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은 1세트부터 숨 막히는 혈투로 전개됐다. 100T의 선택으로 격돌한 '선셋' 세트 초반의 흐름은 NRG의 강력한 화력과 세밀한 설계가 빛을 발했다. NRG는 피스톨 라운드를 상쾌하게 따낸 데 이어 탄탄한 초반 운영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특히 화력의 중심인 '케이코' 로건 젱킨스와 '마다' 애덤 팸퍼치가 교전마다 날카로운 에임을 뽐내며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그러나 경기의 흐름은 예기치 못한 경제적 변수에서 크게 흔들렸다. 탄탄대로를 달리던 NRG는 자금 열세에 몰린 100T에게 연달아 '절약왕' 상황을 허용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이 두 번의 절약왕은 단순한 라운드 실점을 넘어 경기 전체의 분위기를 뒤바꾸는 결정적인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

케이코와 마다가 분전했으나 다른 팀원들의 저점이 터지면서 확실하게 격차를 벌리지 못했고, 결국 승부는 피 말리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연장 집중력에서 우위를 점한 100T는 마지막까지 침착함을 유지하며 14 대 12로 기적 같은 1세트 승리를 거머쥐었다.

1세트의 극적인 승리로 기세가 하늘을 찔 듯 높아진 100T의 질주는 2세트 '헤이븐'에서 폭발했다. NRG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헤이븐을 픽하며 반격의 카드를 꺼내 들었으나, 이는 결국 패착으로 돌아왔다. 시즌 내내 전문가들과 팬들 사이에서 꾸준히 지적받아 온 NRG 특유의 '2엔트리 조합' 부조화가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다. 2엔트리 운영 실패라는 명확한 전술적 결점을 안은 채 경기에 임한 NRG는 100T의 빈틈없는 공수 압살쇼에 완전히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결국 2세트는 13-4라는 일방적인 스코어로 막을 내렸고, 2025년 챔피언의 영광을 뒤로한 채 NRG는 허무하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반면 고비마다 완벽한 팀워크와 뛰어난 개인 기량을 증명해낸 100T는 올해 진정한 맞대결의 승자가 누구인지 확실히 각인시키며 다음 라운드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 [email protected]

출처: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