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 막고, 힐리어드 터졌다" '되는 집안' KT, 9연승 속 개인타이틀 도전자도 약진, 우승팀의 기운은 다르네…
사진제공=KT 위즈[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국시리즈 파트너가 될 수도 있는 강력한 가상 상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KT 위즈가 거침없는 융단 폭격을 퍼부으며 파죽의 9연승을 달렸다.마운드에서는 에이스 고영표가 단 68구 만에 데뷔 첫 15승을 수확하며 다승 공동 1위에 올랐고, 타선에서는 샘 힐리어드가 직전 게임...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국시리즈 파트너가 될 수도 있는 강력한 가상 상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KT 위즈가 거침없는 융단 폭격을 퍼부으며 파죽의 9연승을 달렸다.
마운드에서는 에이스 고영표가 단 68구 만에 데뷔 첫 15승을 수확하며 다승 공동 1위에 올랐고, 타선에서는 샘 힐리어드가 직전 게임 부터 3연타석 홈런쇼로 홈런왕 판도를 뒤흔들었다.
KT는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12대3 대승을 거뒀다. 지난달 27일 잠실 두산전 이후 9연승을 내달린 KT는 10월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단기전을 앞두고 물오른 팀 분위기를 고스란히 입증했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고영표의 투구는 그야말로 효율성의 극치였다.
고영표는 5이닝 동안 무려 10점의 타선 지원을 업고 단 68구만을 던지며 4안타 무4사구 1실점(비자책)으로 삼성 타선을 완벽히 봉쇄했다.
이 승리로 고영표는 프로 입단 13시즌 만에 데뷔 첫 시즌 15승(7패) 달성의 기쁨을 누렸다. 동시 수확으로 LG 트윈스 임찬규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서며 생애 첫 개인 타이틀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타선에서는 4번 타자로 출전한 샘 힐리어드가 삼성의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무너뜨리며 초반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힐리어드는 0-1로 선취점을 빼앗긴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 후라도의 145km 낮은 직구를 퍼올려 균형을 맞추는 좌중월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한승택의 스퀴즈 번트로 2-1 역전에 성공한 뒤 맞은 3회초 1사 1, 2루에서는 후라도의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밀어 또 한번 왼쪽 담장을 허무는 3점 홈런을 날렸다.
지난 7일 수원 삼성전 마지막 타석 만루홈런부터 이어진 개인 첫 '3연타석 홈런'. 단숨에 시즌 43·44호 홈런을 터뜨린 힐리어드는 KIA 김도영과 함께 홈런 공동 1위로 올라서며 홈런왕 판도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끌고 갔다. 이어 5회 적시 2루타까지 보탠 힐리어드는 5타수 3안타 5타점 맹활약 속에 시즌 139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 로하스의 135타점을 넘어 KT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 이날 대타로 1타점을 추가한 삼성 디아즈(129타점)를 10타점 차로 따돌리며 타점왕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KT는 힐리어드의 홈런포에 힘입어 주도권을 잡은 뒤 4회 안현민의 적시타, 5회 김현수의 홈런을 시작으로 타자 일순, 대거 6득점하는 빅이닝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롯데 레이예스와 최다안타왕 경쟁중인 최원준은 5타석 무안타로 침묵하다 9회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시즌 205안타를 기록, 마지막 희망을 살렸다. 경쟁자 레이예스는 같은 날 멀티히트로 207안타를 기록하며 2안타 차로 벌어졌다. 시즌 최종전에 몰아치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KT의 아시아쿼터 투수 스기모토는 2홀드 차로 추격하던 2위 이승민이 홀드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데뷔 첫 시즌에 25홀드로 홀드왕 타이틀을 확정지었다.

KT 이강철 감독은 "고영표가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정말 좋은 투구를 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나온 투수들도 잘 막아줬다"고 투수들을 우선 칭찬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홈런 두 방을 포함해 5타점을 기록한 힐리어드가 공격을 이끌었다. 실점 후 곧바로 따라가는 힐리어드의 솔로포와 한승택의 타점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상하위 타선이 골고루 자기 역할을 다하며 추가점을 냈고, 5회 김현수의 홈런을 시작으로 6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 선수들 수고 많았고 원정 경기에 응원 와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총평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