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닝-뮬리치-웨릭 포포 잔혹사 끝...수원의 특급 외인 계보 잇는 '6년 만의 해트트릭' 루이스

그로닝-뮬리치-웨릭 포포 잔혹사 끝...수원의 특급 외인 계보 잇는 '6년 만의 해트트릭' 루이스

[수원=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명가' 수원 삼성의 역사에는 수많은 외국인 특급 공격수들이 있었다. 샤샤, 나드손, 산드로, 산토스, 조나탄 등이 득점을 책임졌고, 이들의 골을 앞세운 수원은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수원의 외인 공격수 계보는 아담 타가트에서 끊겼다. 호주 출신의 타가트는 2019년 입단 첫 해 20골을...

[수원=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명가' 수원 삼성의 역사에는 수많은 외국인 특급 공격수들이 있었다. 샤샤, 나드손, 산드로, 산토스, 조나탄 등이 득점을 책임졌고, 이들의 골을 앞세운 수원은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수원의 외인 공격수 계보는 아담 타가트에서 끊겼다. 호주 출신의 타가트는 2019년 입단 첫 해 20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타가트는 그해 팀의 FA컵(현 코리아컵)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수원은 좀처럼 공격수와 인연을 맺지 못하며 흑역사를 맞았다. 니콜라오, 제리치, 그로닝, 뮬리치, 웨릭 포포 등이 뛰었지만, 누구 하나 만족스럽지 않았다. 수원은 결국 2023년 강등했다. 2025년 K리그1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일류첸코를 데려오며 절치부심했지만, 그 역시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특급 골잡이 부재 속 수원은 세 시즌째 K리그2에 머물렀다.

마침내 수원이 오랜 암흑기를 끊어줄, 특급 공격수를 찾았다. 콜롬비아 출신의 루이스다.

수원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28라운드에서 4대1 대승을 거뒀다. 5연승을 질주한 수원은 승점 56점으로 2위 수원FC(승점 51)에 승점 5점 차로 앞선 선두를 지켰다. 승리의 주역은 루이스였다. 루이스는 전반 2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27분, 후반 12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2020년 9월 슈퍼매치에서 타가트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후 수원 소속으로는 6년 만에 나온 해트트릭이었다.

수원은 이후 후반 16분 조지훈의 자책골까지 만들어내며 완승을 챙겼다. 안산은 후반 23분 류승완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올 시즌 중반까지 득점력 부족으로 고전했던 수원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루이스를 영입한 이후 완벽히 고민을 씻는 모습이다. 수원은 정확하게 루이스가 데뷔전, 데뷔골을 넣은 천안시티전부터 연승을 이어갔다. 루이스는 수원 유니폼을 입고 치른 4번의 경기에서 5골을 기록 중이다. 그는 수원에서 득점 릴레이를 이어가며 15골로 득점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정효 수원 감독은 "우리 팀에 꼭 필요했던 선수"라며 "루이스의 존재로 언제든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선수단에 생겼다"고 미소지었다.

루이스는 "수원 이적이 큰 동기부여가 됐다. 수원에서 더 높은 곳에 가고 싶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6년 만의 해트트릭이라는 수원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쓰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 득점왕도 노려보겠다"고 웃었다. 루이스의 맹활약을 앞세운 수원은 K리그2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공교롭게도 타가트가 득점왕을 차지한 시즌 차지한 FA컵 우승은 수원의 마지막 정상이었다.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