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14년 걸렸던 이대한…23개월만에 통산 2승 성공

첫 승 14년 걸렸던 이대한…23개월만에 통산 2승 성공

KPGA 어메이징크리 오픈올해 첫 톱10, 우승으로 장식첫승 때 쓴 핑G430 MAX 꺼내심리적인 안정감 되찾고 굿샷이대한이 딸과 함께 통산 2승을 뜻하는 손가락 두 개를 펼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PGA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생애 첫 승까지 14년이 걸렸던 이대한(L&C 바이오)이 두 번째 우승하는 데는 채...

KPGA 어메이징크리 오픈 올해 첫 톱10, 우승으로 장식 첫승 때 쓴 핑G430 MAX 꺼내 심리적인 안정감 되찾고 굿샷

이대한이 딸과 함께 통산 2승을 뜻하는 손가락 두 개를 펼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PGA
이대한이 딸과 함께 통산 2승을 뜻하는 손가락 두 개를 펼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PGA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생애 첫 승까지 14년이 걸렸던 이대한(L&C 바이오)이 두 번째 우승하는 데는 채 2년도 소요되지 않았다. 이대한은 KPGA 투어 신설 대회인 어메이징크리 오픈 초대 우승자에 이름을 새기며 다시 한번 '챔피언' 타이틀을 손에 쥐었다.

이대한은 11일 충청남도 당진시 플라밍고CC(파70)에서 열린 어메이징크리 오픈 최종일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합계 18언더파 26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브랜던 케왈라마니(미국)를 1타 차로 제친 이대한은 2024년 11월에 열린 KPGA 투어챔피언십에서 캐디인 아버지와 함께 감격의 첫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그리고 23개월 후 다시 트로피를 품에 안았고 우승상금 1억4000만원도 손에 쥐었다. 특히 이번에는 챔피언만 받을 수 있는 축하 물세례에 딸도 함께해 의미가 더 컸다.

숨 막히는 접전이었다. 전반에 3타를 줄인 이대한은 2언더파를 기록 중인 케왈라마니에게 1타 앞선 선두에 자리했다. 이어 맞이한 후반 첫 홀인 10번홀. 이대한은 티샷과 세컨드샷이 모두 러프에 빠졌고 3온에 성공한 뒤 3.6m 파퍼트에 실패하며 보기를 범했다. 반면 케왈라마니는 2온 이후 무려 11.2m 거리의 긴 버디퍼트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선두가 뒤바뀌었다. 한 홀에서 버디와 보기로 희비가 갈리는 이른바 '투샷 스윙'이 벌어진 것. 하지만 올해 36세 베테랑은 흔들리지 않았다. 침착하게 기회를 기다렸고 13번홀(파3)과 14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를 되찾은 뒤 끝까지 1위 자리를 지켜냈다. 반면 케왈라마니는 10번홀 버디 이후 나머지 7개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하며 역전 우승의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특히 마지막 18번홀에서 4m 버디를 놓친 뒤 안타까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2년 만에 다시 맛본 우승. 바꿔 잡은 클럽도 효과를 봤다. 이대한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2024년 KPGA 투어챔피언십 우승 당시 사용했던 삼양인터내셔날 핑골프 G430 MAX 드라이버를 다시 들고 나왔다. 좋은 느낌이 있는 드라이버를 다시 쥔 이대한의 티샷은 안정감을 되찾았다.

이대한은 "이번 대회에 드라이버를 2024년 우승했을 때 사용했던 모델로 바꿔서 나왔다"며 "더 안정적인 느낌을 받고 있는데 그 부분이 주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가람이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단독 3위, 문동현과 조우영이 나란히 5타씩 줄이며 합계 14언더파 266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올 시즌 골프존오픈에서 우승했던 신상훈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합계 13언더파 267타를 기록해 순위를 무려 20계단이나 끌어올린 공동 6위로 마무리해 매서운 뒷심을 과시했다.

[조효성 기자]

출처: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