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조, ‘공격 골프’ 겨루는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우승…데뷔 첫 ‘시즌 2승’ 달성
유현조가 11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투어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도중 1번 홀에서 버디를 한 뒤 갤러리에게 인사하고 있다. KLPGA 제공[스포츠경향 김석 선임기자] 유현조가 ‘공격 골프’를 겨루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스포츠경향 김석 선임기자] 유현조가 ‘공격 골프’를 겨루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데뷔 이후 처음 시즌 2승을 달성한 유현조는 “남은 대회에서도 열심히 해서 더 많은 우승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유현조는 11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6점을 획득했다. 최종 합계 52점을 쌓은 유현조는 공동 2위 김민선과 안지현(합계 51점)을 1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었다.
이 대회는 KLPGA 투어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파는 0점, 버디 2점, 이글 5점, 앨버트로스는 8점을 주고 보기는 -1점, 더블 보기 이상은 모두 -3점으로 처리해 합계 점수로 순위를 정한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에게 유리한 방식이다.
지난해 KLPGA 투어 대상 수상자인 유현조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공격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특히 2라운드에 경기력이 빛을 발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를 잡아 하루에 22점을 추가하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모두 27개의 버디를 기록한 유현조는 이후 최종 라운드까지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우승컵을 들었다.
고비도 있었다. 2위 김민선에 4점 차로 앞선 채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유현조는 앞선 이틀처럼 일방적으로 점수를 쌓지는 못했다.
반면 김민선은 14번 홀(파4)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으며 유현조를 1점 차까지 압박했다. 유현조는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하면서 이날의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김민선 역시 이 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가까스로 리드를 지켰다.
추격자는 한 명 더 있었다. 유현조에 16점이 뒤진 15위에서 출발한 안지현은 16번 홀까지 버디 11개로 무려 22점을 따내며 유현조와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하지만 18번 홀(파4)에서 티샷을 왼쪽 페널티 구역으로 날려 보낸 끝에 보기로 홀 아웃하면서 점수 차를 뒤집지는 못했다.
유현조는 18번 홀에서 김민선의 6.5m 버디 퍼트가 홀을 스치며 지나간 뒤 2퍼트로 파를 지켜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5월 DB 위민스 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한 유현조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에 2승을 거뒀다. 2024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유현조는 첫 해에도 1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받았고, 대상을 받은 지난해에도 1승을 올렸다.
유현조는 “그동안 한 시즌에 1승씩 밖에 못해서 ‘나는 다승을 할 수 없는 선수인가’라는 생각도 했었는데, 올해 다승 물꼬를 텄다”면서 “남은 대회에도 열심히 해서 더 많은 우승을 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는 것이 너무 오랜만이어서 초반 긴장했는데, 민선 언니의 샷이 너무 좋아 힘든 하루를 보냈다”며 “상대와 경쟁하기보다 나 자신과 싸우는 플레이를 하려고 하는데, 그게 많이 도움된 것 같다”고 말했다.
우승상금 1억8000만원을 받은 유현조는 시즌 상금을 약 8억1778만원으로 늘려 8위이던 상금랭킹을 4위로 끌어올렸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70점을 추가해 누적 366점으로 6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김석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





